글쓰기/단상

결심

산애고 2024. 4. 9. 06:00

 

이해인 시인은 어떤 결심이란 제목의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였다.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 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결심(決心)은 어떻게 행하기로 자신의 뜻을 확실히 정하는 것을 말한다.

학창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 시험에 합격하여 직장을 가지려거나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자로 출발하려고 다부진 결심을 한다.

이러한 결심 후에는 시간을 아껴 책과 씨름하며 놀고 싶은 유혹과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것과 먹는 것을 자제하여 더 먹고 싶어 하는 식욕을 절제해야 한다. 이러한 것과 처절한 싸움에서 이기는 자만이 진학, 취업 등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청년시절의 안정은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는 기간으로 자신의 인생관과 신앙관에 따라 예비배우자를 만나고 교제하고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여 가정을 이루게 된다.

인생의 모든 일이 마음의 결심을 통하여 출발되어지고 행하여짐을 알 수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도 어떻게 행하기로 결심한 기록들이 많이 있다.

구약 성경 룻기에서 이방 여인 룻은 시어머니의 신앙과 시모를 따르겠다는 결심이 다윗의 조상이 되게 하였다. 다니엘의 결심은 하나님이 들으시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때가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로 마음에 굳게 결심하시고 예루살렘에 입성 후, 극악무도(極惡無道)한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모인 공회 앞에서 온갖 모욕과 거짓증언과 침 뱉음과 주먹으로 침과 손바닥으로 침을 다 당하셨다.

예수님은 홀로 된 가운데서도 네가 그리스도냐?” 묻는 대제사장에게 내가 그니라대답하시고 신성모독으로 사형 판결을 받아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이 길만이 죄인들이 믿음으로 죄 용서함을 받을 수 있기에. 결심은 소중하고 귀하다.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주로 믿는 결심과 고백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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