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는 중국의 계절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매년 양력은 같지만 음력은 달라진다. 음력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1달에서 5일을 1후, 3후인 15일을 1기라 하여 이것이 기후를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어 보통 24절기라 하는데, 절기는 1달 중 월초에 해당하며, 중기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4)을 비롯하여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2.19)가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3.5)이 가까워 오고 있어 오랫동안 보고 싶은 봄 처녀들을 만나러 전북 완주군 경천면과 전주시 우아동의 산을 찾고, 갑자기 영하의 날씨로 변한 추위 속에 전주수목원을 찾아 많지는 않지만 봄꽃들을 만났다.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앙증맞고 귀여운 노루귀꽃, 하얀 꽃잎을 하늘거리며 향기를 토해내는 매화, 뜨거운 정열로 이글거리는 붉은 동백꽃,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산수유꽃 등이다.
비록 빈약한 사진이지만 이 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돌밭에 무릎 끓고, 숨까지 참아가며 초점을 맞추려고 무던히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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