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봄 야생화

봄 처녀 만나다

산애고 2022. 2. 28. 06:00

혹자는 겨울이 착하여 꼭 봄을 데려온다 하지만, 천지의 창조주께서는 자연을 통하여 만물을 다스리고 계심을 나타내십니다. 그 분의 손길로 앙증맞게 피어나는 야생화에서 느껴봅니다. 노루귀는 순백의 하얀 웃음으로, 핑크빛 아름다움으로, 분홍빛 수줍음으로, 상큼하고 청순한 미소로 봄 햇살에 나풀거리며 손 흔들어 댑니다. 하얀 솜털이 햇빛에 반짝거리며 가냘픈 몸매는 파르르 기지개를 켭니다. 변산바람꽃은 다섯 개의 하얀 꽃잎을 펴고 하얗고 노란 손을 흔들어 댑니다. 복수초는 신비한 황금빛으로 치장한 꽃잎 8개 또는 12개를 활짝 펴 따스한 햇볕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다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양지 편에 모여 삽니다. 추운 겨울 땅속에서 겨울 잠 자다가 깨어나야 할 때를 알고 일어나서 아직 삭막한 숲 속을 생명의 기쁨과 환희로 바꾸어 놓습니다. 모두 다 예쁘고 신묘하며 아름답습니다. 내 마음 속에 나도 꽃을 닮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야생화 탐사 트래킹은 대박입니다.

▶탐사 일시 및 장소 : 2022. 2.26, 전북 부안 내변산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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