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Dementia)는 뇌신경정신질환으로 분류되며 머리에서 발생한다.
이것은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한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다.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지만, 지남력이나 판단력 등은 정상이어서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건망증 환자는 기억력 장애에 대한 주관적인 호소를 하며 지나친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잊어버렸던 내용을 곧 기억해 낸다거나 힌트를 들으면 금방 기억해 낸다고 한다.
옛날 노망이라 불렀던 치매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첫째, 기억력 저하로 건망증이라면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으나 치매 환자는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언어 장애로 가장 흔한 증상은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현상인 '명칭 실어증'이다
셋째,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로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나타나지만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 자기 집을 못 찾는다거나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안방 등을 혼동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넷째, 계산 능력의 저하로 거스름돈과 같은 잔돈을 주고받는 데 자꾸 실수가 생긴다. 이전에 잘하던 돈 관리를 못 하게 되기도 한다.
다섯째, 성격 변화와 감정의 변화로 매우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 매우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을 처리한다거나, 전에는 매우 의욕적이던 사람이 매사에 무관심해지기도 한다.
감정의 변화도 많이 관찰된다. 특히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한다.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여 힘들어한다. 그러나 이 망각증상이 누구에게나 나이 들어가면서 찾아올 수 있기에 이구동성으로 치매가 안 오기를 소망한다.
이에 비하여 우리가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기억(記憶)은 과거의 사물에 대한 것이나 지식 따위를 머릿속에 새겨두어 보존하거나 되살려 생각해 내는 것을 가리킨다. 이와 비슷한 말로 회고, 생각, 상기가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받았던 고귀한 사랑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청년시절의 꿈과 사랑, 결혼, 장년시절의 가족부양과 자녀양육, 일 등을 겪으면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사건 등은 노년의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생각과 행위를 알고 계신다.
부디 나쁜 일이나 죄악이 아닌 착한 일이나 의로운 일이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성경은 십자가상의 한 강도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주로 믿고 고백할 때 그 고백을 받으셨다.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 23:42,43)
하나님은 로마 백부장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기억하시듯 나를 기억하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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