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동차가 필수품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운전을 하지 못하면 무척 불편하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영역이 되었다.
나날이 늘어나는 자동차는 도로를 꽉 메워 달린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 행렬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설날이나 추석명절은 고속도로가 귀향이나 귀경 차량으로 주차장이 된 느낌이다. 실제로 이 시기에 자동차를 운전하여 본 사람은 그 심정을 알 것이다. 스틱 차량에서 오토 차량으로 선택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2023.3.13.(월) 오전 10시경 매화꽃, 산수유꽃이 눈앞에 어른거려 자동차를 몰아 완주순천고속도로를 달렸다. 평소보다 많은 차량 행렬이 이어진다.
집을 출발한지 한 시간쯤 지나 구례IC를 빠져나와 하동 가는 국도로 접어드니 상춘객(賞春客)들로 예상되는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래도 액셀을 밟으며 파란 섬진강물이 흘러가며 그려내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청매실농원을 목표로 남도대교를 건너 광양시 다압면 영역을 달렸다.
소학정마을을 지나 청매실농원까지 약 1km 남은 지점에서 차량들이 움직이지 않다. 매화꽃축제 시기로 너무 많은 차들이 몰려 교통마비 됨을 직감하고, 자동차를 돌려 주차장 여유가 있는 소학정마을주차장으로 갔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매화축제를 못하다가 금년에 매화축제를 개최하여 그런지 소학정마을 언덕 매실밭에서 청매실농원 쪽을 보니 전국의 자동차가 다 몰려든 느낌이다.
매화꽃 사진을 찍고 나서 송정공원, 다압면소재지, 금천육모정 전망대, 매화랜드를 차례로 거치면서 섬진강 풍경 사진을 찍고 주변 매화농장들을 환하게 만든 매화꽃 속을 드나들었다.
다시 남도대교를 건너 구례로 올라가면서 섬진강변 전망 좋은 포토존에서도 섬진강을 가로지른 남도대교와 구불구불 강줄기 따라 흐르는 섬진강물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구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단지로 들어가는 4차선 도로 양편 산수유가로수가 노란꽃망울을 터뜨려 아름답다. 이제 어디를 둘러보아도 노란 산수유꽃이 화사하게 손짓하여 눈이 즐겁다. 면소재지 영역의 어디든지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꽃 피는 산골이 되었다.
관광단지로 이어지는 도로도 한 차선에 주차한 차들로 병목 현상이 생겨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이곳도 산수유축제기간으로 공간마다 임시장터가 열려서 더 복잡하다. 평촌교 지나 꽃담길 안내판을 보고 2차선 도로를 따라 반월교 입구에 주차하고 상위마을 방향의 산수유꽃 만발한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다시 차에 올라 천천히 출발하는데 갑자기 크락숀이 울려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으니 휙, 차가 재빠르게 지나친다. 가슴이 철렁하였다. 주여!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자동차 출발할 때 백미러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차가 지나칠 수 있다. 사각지대에서 불쑥 빠른 속도로 차가 튀어나오는 경우이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보내고 나니, 운전하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자동차 운전은 혼자만 잘 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으신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자신을 더욱 겸손하게 하여야 할 이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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