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무얼 먹고 살아야 할까?

산애고 2022. 8. 24. 06:00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거듭남의 비밀(秘密)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죄인(罪人)인 것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주(救主)가 되시며, 그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을 마음에 믿고 진심(眞心)으로 하나님께 신앙고백을 한 자들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주일예배를 드리며 기도와 봉사를 배우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恩惠)를 더 받으면 믿음은 점점 자라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잘 해보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을 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옛 성품(性品)입니다. 이 옛 성품은 죄악된 본성(本性)으로 우리가 죽을 때까지 우리 안에 있습니다. 진실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사람들 속에조차 없어지지 않고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도록 하여, 자아와 죄를 죽임으로써 점점 영적으로 성장하며 발전할 뿐입니다. 그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며,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과 옛 성품이 먹고 자라는 음식(飮食)이 제각기 틀립니다. 우리 안에 있는 악한 본성은 이 세상의 영이 주는 것을 먹고 자랍니다. 세상의 것은 우리의 타락한 옛 성품에게는 생명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옛 성품에게 매력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약성경은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말씀하며,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않다.”라고 합니다. 세상과 그리스도를 동시에 사랑할 수 없으며, 같이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일지라도 마귀의 조종 아래 있는 세상과 싸움을 포기한다면,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이 하는 것을 따라 하기 시작할 때 세상은 우리를 관용하고 용납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 틈에서 아주 편안함을 느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증거는 끝나 버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기 위해서 우리가 그들처럼 되어야 한다는 것은 속임수 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영()이 먹어야 할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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