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에 올라가면 산 아래 풍경과 산 넘어 산이 겹겹이 겹쳐진 산줄기의 능선이 한 폭의 감동적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산 아래에는 농토(農土)를 따라 민가가 있고, 자그마한 물길이 있으며 크고 작은 도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곳에는 기쁜 일, 슬픈 일, 어려운 일 등이 옷감처럼 짜여 져 인생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습니다.
프랑스 과학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이란 책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2세 때는 똥오줌 가리는 것이 자랑거리요
3세 때는 이가 나는 것이 자랑거리요
12세 때는 친구들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18세 때는 자동차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20세 때는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35세 때는 돈이 많은 것이 자랑거리랍니다.
그 다음이 50세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때부터 자랑거리가 거꾸로 되는 것입니다.
50세 때는 돈이 많은 것이 자랑거리요
60세 때는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70세 때는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75세 때는 친구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80세 때는 이가 남아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85세 때는 똥오줌을 가릴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랍니다.
결국 인생이란 너 나 할 것 없이 똥오줌 가리는 것 배워서 자랑하다가, 사는 날 동안 똥오줌 내손으로 가리는 걸로 마감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자랑할 것도 없고, 욕심에 찌들어 살 것도 없는 데 말입니다. 그냥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로몬 왕은 그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렸습니다. 인생이 좋아하는 처첩들을 수 없이 거느리기도 하였으며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각종 귀한 초목과 과목을 심어 가꾸었습니다. 마음에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하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르기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는 아무 의미도, 행복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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