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2

지리산둘레길 스토리(3코스 인월~금계)

2019.11.14.(목) 전주청마산악회에서 지리산둘레길 3코스 트래킹이 있어서 김•노 장로님과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산악회 버스가 09:00 남원 산내면 매동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우르르 회원들이 차에서 내려 등산화 끈을 조이고 스틱을 펴고 배낭을 메고 트래킹에 나섰고 그들 중에 같이 걷게 되었습니다. 매동마을에는 둘레길 순례자를 위한 민박집이 생겨나 조금이나마 활기를 더해 준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마을 뒷길로 오르막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무, 배추가 다 자라 수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길과 활엽수 숲길을 걷다가 억새가 하얀 수염을 흩날리는 가운데 멀리 전북과 경남의 경계를 이룬 등구치가 함양 마천면 뒷산 백운산(904m)와 함양읍 삼봉산(1,180m) 능선 사이에 푹 들어간 형태로 보였..

100대 명산 스토리(천성산 산행)

기상 예보는 “금년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부산에 있으면서 인근의 한국 100대 명산을 최대한 다녀오려고 마음먹었기에 양산 천성산을 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천성산은 예전에 고속열차 터널을 뚫는데 습지의 도룡용이 죽고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어떤 여자 스님이 단식하였던 곳이라 전국 뉴스로 전파되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08:00 양산역에 도착하여 역 맞은편에 있는 정류장으로 가서 보니 아뿔사! 대석마을 가는 113번 버스는 10:40 배차 예정으로 전광판에 떴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잡아타고 그 기사에게 대석마을 주차장으로 가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에게 이곳에서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 묻자 “아마, 8km쯤 될 것 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택시..

절해고도의 비경 가거도 탐방(동영상 포함)

가거도(可居島)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 9.09㎢이고, 해안선 길이는 22㎞이며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섬이다.가히 아름다워 살고 싶은 섬 가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 대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70㎞ 지점에 있어 섬들을 거쳐 가면 233km 거리이다. 가거도는 3개 마을(대리, 항리, 대풍마을)이 있으며 2021년 기준 303세대, 4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섬 북쪽에 위치한 독실산(犢實山, 639m)을 비롯하여 대부분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실산은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인근 해역은 난류인 제주해류가 통과하고 있어 각종 어족이 풍부하여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으며 주요 어획물은 멸치·전복·농어·장어 등이다.교통은 목포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

여행 2024.08.14

함백산야생화탐사 여행기

함백산야생화 축제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약 300km 거리를 혼자 가기는 쉽지 않았다. 마침, 전주다정산악회에서 ‘함백산야생화 트레킹’이 계획되었으나 예약 대기자만 수명이어서 무척 아쉬웠다. 그 산악회 까페를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다가 트레킹 출발 하루 전에 예약대기자도 없고 자리도 한 자리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계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참석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포기하지 않고 기다림 뒤에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2024. 8 .1(목) 새벽기도 예배만 드리고 집에 와서 산행준비를 점검하고 약속한 장소로 나가니 이미 한 분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조금 후에 6명이나 모이게 되었다. 인사를 나누고 보니 다정산악회 회장님도 송천동에 거주하고 계셨다. 06:10 산악회..

글쓰기/단상 2024.08.13

함백산야생화탐사 산행(동영상 포함)

함백산(咸白山 1,572.9m)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산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산이다. 함백산 정상에는 고산수목인 주목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새해 해맞이 관광 코스로도 많은 산행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야생화 탐사 산행을 하려면 두문동재(1,268m, 일명 싸리재)를 넘어가는 도로에서 은대봉(1,442m), 중함백, 함백산을 거쳐 만항재(1,330m) ‘하늘숲길공원’ 까지 야생화탐사 산행을 권하고 싶다.전주에서 5시간 걸려 11:00 두문동고개에 도착하여 은대봉으로..

지리산둘레길 이야기(2코스 운봉~인월)

오늘은 지리산둘레길 2코스를 걸어 지난 날 순서대로 트래킹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10. 8(목) 집에서 바쁘게 트래킹 준비를 하여 김밥집으로 가서 김밥 한 줄을 사서 현대3차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정류장에 앉아 핸드폰으로 09:18 남원 무궁화 기차표를 예매하니 종전에는 경로 요금이었는데 3,500원으로 결재가 되어서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08:52 103번 시내버스가 와서 얼른 올라타니 09:05 전주마중역에 도착하였습니다. 09:18 무궁화가 정시에 플랫홈에 들어와서 3호차 21호 좌석을 찾아가 앉았습니다. 기차 차창으로 보이는 황금 들녘과 푸른 숲과 파란물이 흐르는 개천이 휙휙 지나가지만 마음은 풍요롭고 한가하며 기뻤습니다. 기차 탄지 35분 후 남원역..

100대 명산 스토리(천태산 산행)

천태산 주차장 등산안내판 앞에서 A코스로 등산하여 D코스로 하산하기로 하고서 산악회 관광버스 기사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세면콘크리트 길 양쪽으로 시를 적은 현수막이 가로수에 즐비하게 걸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1km를 올라가니 조그만 주차장이 있고 등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발점에 “천태산계곡” 표지석이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계곡 길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제법 많이 흐르면서 콸콸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암석 사이에 자란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암석, 계곡물이 그럴듯하게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삼단폭포가 삼단에 걸쳐 암반을 흘러내려오고 있어서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곡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영국사 일주문이 나오고 매표소가 ..

시민의 사랑받는 상당산성(동영상 포함)

상당산성(上黨山城)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상당산을 일원에 위치한 포곡식 산성이다. 산성이 처음 건축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상당’이라는 이름은 백제시대 청주의 지명인 ‘상당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한다.통일신라시대 전후부터 운영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여러 차례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조선 후기에는 충청 병영의 진수 산성으로 경영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현재 성의 전체 둘레는 약 4.2km이며, 시설물로 동문·서문·남문 3개소 및 문루를 비롯하여 암문 2개소, 치성 3개소 등이 남아 있다.상당산성 입구 남문소형차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상당산성 남문을 통과하여 성벽 위로 난 길 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암문, 박물관 방향에서 올라와 성벽과 만나는 지점, 서문, 휴양림방향에서 올라와 ..

여행 2024.08.07

찬스를 활용하는 지혜

열흘 전, 대중교통으로 전남 강진군 관내의 석문공원 사랑플러스구름다리와 다산초당, 강진만생태공원을 둘러보고 밤 10시쯤 집에 들어왔으나 볼만한 곳을 다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또 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기차여행 대신 06:50 고속버스로 광주 가서 직통으로 강진으로 가면 강진터미널에서 10:38 무위사 가는 농어촌버스를 타고 금릉경포대, 강진다원, 백운동정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아침 6:30 택시를 타고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지 않고 호남제일문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무인발매기에서 광주행 고속버스를 조회하니 이게 웬일인지요? 07:50 고속버스가 첫 차입니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고속버스는 다 호남제일문을 거쳐 가는 줄 안 것이 실수란 것을 깨달았지만, 또 택시로 터미널로 ..

글쓰기/단상 2024.08.06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고하도용오름둘레길(동영상 포함)

고하도(高下島)는 전남 목포시 유달동에 있는 섬으로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2㎞ 지점에 있다. 면적은 2.35㎢이고, 해안선 길이는 10.7㎞이다. 고하도 남쪽의 장구도와 허사도를 통합하여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 2012년에 고하도와 북항을 연결하는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연륙되었다삼국시대부터 주민이 거주하였고,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보화도(寶化島), 고하도(高霞島), 칼섬 등으로 불리었다.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에 의해 전략지로 활용되어 왜적의 침투를 막아낸 곳으로 고하도 이충무공유적과 이충무공 기념비가 있어 충무공의 뜻을 기리고 있다.전주(08:19)에서 목포 가는 열차(익산에서 환승 09:05)를 이용하다. 목포에서 고하도케이블카주차..

여행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