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 26

연꽃밭 속에 구름다리와 한옥도서관이 있는 덕진공원

전주덕진공원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에 위치하며 시민공원이라고도 한다. 전주역 서쪽 3km 지점에 있는 덕진호 일대의 유원지로, 옛 전주 땅의 완산부에 도읍을 정한 후백제의 견훤이 풍수지리를 따라 연못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형태는 고려시대부터 조성된 자연연못으로 만들어졌다. 1978년 4월 시민공원 결정고시에 의거,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대대적으로 정비공사를 하여 1998년부터 재개장한 공원의 특색은 마운딩 시공으로 향촌의 작은 숲(언덕)을 연상케 하고, 전통 정자와 창포늪을 조성하여 역사성을 극대화하였고 또한 인공폭포와 목교를 설치하여 자연친화시설로 시민의 정서에 맞도록 조성하였으며 단오절에는 연못물로 부녀자들이 아침 일찍 머리를 감고 한해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 창포물 잔치로..

여행 2022.07.19

연둔리숲정이를 찾아서

연둔리숲정이(전남 기념물 제237호)는 전남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에 있는 숲이다. 이 숲정이는 동복천변 둔동마을 앞에 느티나무, 검팽나무, 서어나무, 왕버들 227그루가 700여m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에는 1600년경에 조성된 둔동보가 있으며 이 숲정이는 1500년경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마을을 물로부터 보호하고자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다. 숲정이란 ‘마을근처의 숲’을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인데 인공림의 모두가 조상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소중하게 지켜야할 문화유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북면 연둔리 숲정이는 역사적으로 유적의 가치가 뛰어나다. ▶ 코스 : 마을방아전시장→천변 숲길→아름다운숲 우수상비/2022. 6.29

여행 2022.07.18

방랑 시인 김삿갓 유적지를 찾아서

방랑 시인 김삿갓유적지는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에 있다. 그는 화순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구암리에는 그가 머물다가 운명한 집과 김삿갓동산의 수많은 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망미대도 있다. 연둔리숲정이 맞은편 마을이 구암리이어서 겸하여 여행을 할 수 있다.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다. 1807년(순조7년)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동면에서 출생한 김삿갓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황해도 곡산, 경기도 가평, 광주, 강원도 평창등을 전전하다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조부의 행적..

여행 2022.07.15

화순 적벽 투어

화순적벽(和順赤壁 전남 기념물 제60호)은 전남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에 위치한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는 약 7km에 걸쳐 수려한 절벽경관이 발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복댐 상류에 있는 화순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나뉘어 있다.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이라든가 웅장함 그리고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 때문에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직전까지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이곳의 절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선유하며 그 유명한 적벽부를 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에 버금간다하여 ‘적벽’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깎아 세운 듯한 수백척 단애절벽의 절경에 젖어 방랑..

여행 2022.07.14

돈과 여자

청춘 남녀가 결혼(結婚)하면 한 가정을 이룹니다. 이어서 둘 사이에서 자녀(子女)가 태어납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인류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현상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부모님은 마치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마음 아파하면서 밤이나 낮이나 결혼을 종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옛날 같으면 우선 결혼하고서 둘이 죽을 끓여먹든지 노동을 하든지 같이 고생하면서 돈을 모아 집과 토지를 장만하면서 알뜰살뜰 살아갔습니다. ‘조강지처(糟糠之妻)’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그 덕분에 자녀들은 배 굶지 않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와 직장을 잡고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돈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합니다. 사람으로서 생명을 유지할 ..

글쓰기/단상 2022.07.13

시원하고 상쾌한 구천동어사길 트래킹

구천동어사길은 전북천리길 네 가지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무주군 산들길 명칭으로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구천동) 덕유산국립공원 구역에 위치한다. 구천동은 덕유산 북쪽에서 발원한 물이 학소대, 추월담, 수심대, 수경대, 구천폭포 등 33곳의 절경을 만들어내며 구 구비가 무려 9,000번을 돌아 내려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조선 후기 어사 박문수가 횡포를 부리는 자들을 벌하고 기강을 바로 세웠다하여 어사길로 불린다.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아래 두 곳의 넓은 주차장(무료)에 주차할 수 있고 계곡길을 따라 1.5km 올라가면 국립공원탐방안내소가 있고 구천동어사길 입구가 있다. 어사길은 제1구간 숲나들길0.8km 20분소요/입구-인월담, 제2구간 청렴길 0.8km 20분소요/..

7월 전주수목원의 꽃 잔치

전주수목원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462-45에 위치하며 면적 291,795㎡에 192과 3,681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은 정문, 서양정원(랜드마크광장), 유리온실, 죽림원, 수생식물원, 잔디광장, 알리움(랜드마크광장), 계류원(단풍숲), 장미원 등 41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별 추천코스를 따라 사계절 관람할 수 있다. 요즈음 수국과 무궁화, 수련, 부처꽃 등 이 앞 다투어 피고 있어 개장 시간에 맞추어 수국정원과 야생화원, 무궁화원 등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올린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이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꽃말은 '변덕'과 '진심'이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나 일본인들이 중국 수국을 가져다 이리저리 교배시켜 오늘날 우리가 키우..

여행 2022.07.11

오감만족 숲길 덕음산숲체원 길을 걷다

남원 광한루원정문(남문) 앞 도로를 건너면 요천변 벚나무 숲길의 시원한 그늘이 한없이 이어진다. 걷다가 지치면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 앉아 주변 풍광을 감상하는 여유도 있다.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를 이어주는 승월교(250m)의 멋진 길에는 탐방객들의 포토존과 수많은 좋은 글귀가 눈길을 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천변 고수부지의 꽃밭과 호수 같은 요천보 위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손님을 기다리는 오리보트가 한가롭다. 멀리 승사교다리며 금암봉공원의 금수정과 늙은 소나무 숲이 울울창창하다. 승월교 끝 지점 노암동 뒷산은 승월인공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소리가 우렁차 더위를 식혀준다. 옛 동네길은 숲길이 되고 철거된 자리는 숲과 정자, 오솔길과 숲체원이 들어서 있는 오감만족 숲길이 되었다. 마음먹고 수림정에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