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남녀가 결혼(結婚)하면 한 가정을 이룹니다. 이어서 둘 사이에서 자녀(子女)가 태어납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인류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현상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부모님은 마치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마음 아파하면서 밤이나 낮이나 결혼을 종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옛날 같으면 우선 결혼하고서 둘이 죽을 끓여먹든지 노동을 하든지 같이 고생하면서 돈을 모아 집과 토지를 장만하면서 알뜰살뜰 살아갔습니다. ‘조강지처(糟糠之妻)’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그 덕분에 자녀들은 배 굶지 않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와 직장을 잡고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돈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합니다. 사람으로서 생명을 유지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