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호수는 전북 군산시 옥산면 옥산리에 위치하며 예전에 군산시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군산시민의 상수원으로 호수 주변 산림을 보호하여 왔기에 주변 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숲 둘레길 9.4km가 만들어져 있어 수많은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이다.
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 가는 새만금북로를 따라 달리다가 옥산교차로에서 옥산로를 따라 옥산면사무소를 지나면 군산호수 제방 아래 주차장이 있다. 제방 입구에 둘레길 안내판이 있고 시계방향 둘레길을 따라 숲길로 가면 호수와 숨바꼭질을 하게 된다.
숲길은 호수가 들쑥날쑥한 모양에 따라 산 능선과 호수가를 따라 꼬불꼬불 가다보면 호수 위에서 한가롭게 잠수질하며 장난치고 놀다가 이내 날개를 펴 날아올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오리들을 본다. 호수가 잘 보이는 곳에는 벤치3개가 나란히 있어 일행들과 그곳에 앉아 파란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왕버들나무가 군생을 이룬 호수가에는 데크길과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그네는 둘이 앉으면 딱 좋다. 혼자서는 조금 센티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 뒤로 흔들거리는 그네 의자에 앉아서 무언의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모두 지나 전망대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본다.
대나무숲길은 대나무로 만든 하트모양의 포토존이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들만큼 다양한 포즈에 약하다. 하지만 두 손을 어깨 위에 올려 하트 모양으로 또는 두 팔을 치켜 올려 기념사진을 찍어 본다.
숲길 나무 아래에는 S자 모양의 굴곡진 침상이 여러 개 놓여있어 누구나 편하게 누워 쉬거나 낮잠을 즐길 수 있다. 웬만한 숲길마다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좀 호사스런 느낌이 든다. 제방길 초입에 까만색 커다란 바위에 ‘청암산’ 글씨와 호수 모형도가 그려져 있고 이 숲이 산림청 녹색기금지원으로 조성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제방길에도 하트모양의 포토존이 있다. 역시, 사랑이 제일이다.
구불4길(구슬뫼) | |||||||||||
별 칭 | 군산시 제2길 | 트래킹일자 | 2022. 3.28 | ||||||||
구 간 | 군산호수입구공영주차장→산림욕장→습지관찰원→가시연서식지→편백숲육성림→군산호수입구공영주차장 | ||||||||||
이동 방법 | 자차로 군산호수입구공영주차장으로 이동 | ||||||||||
걷기 시작 | 09:40 | 걷기 마침 | 12:30 | ||||||||
거리(km) | 9.4 | 소요시간 | 2:50 | 동행 | 혼자 | ||||||
풍경과 느낌 | 구슬뫼길은 옛 상수원수원지인 군산호수 둘레길이다. 대중교통 또는 자차로 접근이 용이하고 둘레길 걷기 후 면사무소 앞에 식당도 있어 식사도 가능하며 날씨 좋은 날에는 도시락을 가져와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둘레길은 숲길로 이어지며 호숫가 그늘 조망 좋은 곳에 벤치가 놓여있어 쉼과 대화하기가 좋다. 한번 둘레길에 들어서면 끝까지 걸어야 하는 단점도 있으나 도시 근교에 푸른 숲과 파란 호수가 있는 곳이 많지 않고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도모하며 생태학습까지 할 수 있는 도시의 보물과 같은 곳이다. |
||||||||||
비 고 | 청암산 일대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었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왔다. 상수원은 현재 군산호수공원이라 불리며 그 면적은 2.34㎢에 달한다. |
포토존에서
'산행 > 전북천리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천리길 스토리(고군산길) (2) | 2025.01.03 |
---|---|
전북천리길 스토리(건지산길) (5) | 2024.12.27 |
전북천리길 스토리(천년 전주마실길) (2) | 2024.12.20 |
전북천리길 스토리(한옥마을둘레길) (1) | 2024.12.13 |
한국의 아름다운 100선길로 선정된 고창읍성길을 찾아서 (38) | 202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