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통영 미륵산)

산애고 2024. 8. 29. 06:00

09:40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출발한지 1:50만에 통영종합버스터미널(광도면)에 도착하였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오자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었으며 200번대 시내버스 11대가 용화사를 가고 있었습니다.

약간 날씨가 추워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아무 버스나 타고서 문화마당에 내려서 조금 기다리니 용화사 가는 버스가 와서 환승하였습니다.

시내버스 환승제도가 이용객들에게 큰 편리함을 주고 있음을 직접 몸으로 실감하였습니다.

버스는 새통영병원 방향으로 가는데 파란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낯익은 중앙시장, 서호시장과 윤이상기념공원을 지나 통영대교 위를 지날 때 바다 풍경이 빼어나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하니 벌써 다리를 거의 다 건너고 있어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버스는 용화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종점인 용화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12:15 배낭을 메고 등산화를 조이고 스틱을 길게 하여 산행준비를 마치자 등산객들이 하산하고 있어서 어디로 올라가야 되느냐? 어떤 여자 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녀는 관음암 방향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2km가 되었으며 시작부터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었습니다.

대부분 활엽수림의 숲은 동백도 가끔 보이고 서어나무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0.4km를 올라가자 이정표가 나타났고 이곳은 정상과 여러 곳으로 가는 갈림길 이었습니다.

이제 정상까지 0.8km임을 이정표는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등산로는 급경사길이며 돌과 바위가 많이 있었고 가끔 오래된 소나무가 등산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올라가다 아내가 준비하여준 간식을 내놓고 양지에 앉아 떠먹는 요구르트, 사과, 귤 등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어 숨을 헉헉대며 오르다가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오면 푸른 바다와 섬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13:15 마침내 커다란 암석 위에 나무테크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미륵산(461m)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하고서 아내에게 전송하였습니다.

정상에는 케이블카를 타고서 올라온 수많은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거나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나무틀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서 어떤 분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 요청하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통영시내와 바다, 매물도 방면 다도해, 사량도 방면 다도해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맑아서 시야도 좋지만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와 푸른 숲이 어울려 편안하고 즐거우며 소년처럼 마음을 들뜨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주변 환경 때문인지 윤이상 음악가, 청마 유치환과 김춘수 시인, 박경리 소설가 등 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한 것도 우연히 아닌 듯 느껴졌습니다.

하산하여 서호시장에서 장어뼈를 고아 만든 시래기국집으로 가서 때늦은 점심으로 시래기국을 먹었습니다.

그 가격은 예전과 같이 한 그릇에 5천원,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동피랑마을을 거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용화사버스정류장에서 미륵산 가는길 이정표
등산로 이정표
이정표에서
등산로
등산로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
통영 시내 풍경
쉼터
암릉
데크 계단
다도해 풍경
미륵산 정상에서
안내판
안내판
안내판
통영항과 다도해
전망대에서
안내판
다도해 풍경
전망대 풍경
박경리의 '마음'
안내판
쉼터
전망대
안내석
신선대 전망대에서
상부케이블카 정류장
상부케이블카정류장 전망대
데크 계단
상부정류장 가는 길에서
상부정류장
케이블카
케이블카 안에서
하부정류장
통영대교 수로
장어뼈 시래국밥
동피랑에서
서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