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언젠가 다녀와야 할 산으로 생각을 하다가 기회가 되어 평일 날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남북 도계지점 양고살재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첫 구간부터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어 한참을 헉헉대었습니다.
경사가 조금 완만해진 등산로 변에 고창밀알회가 제작하여 세워놓은 검은 대리석에 하얀 글씨로 이렇게 적고 있었습니다.
“밀알정신,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싹 트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싹트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를 아끼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자는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다시 돌계단을 따라 가다 방장사 사찰 밑 등산로를 한참 더 올라가자 능선이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능선을 타고서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는 주변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연을 이처럼 풍성하게 골고루 아름다운 옷을 갈아입히심이 크시고 부요하시며 위대하십니다.
산악자전거코스와 패러글라이딩 임도가 나있는 억새봉(636m)은 잔디밭 활공장이 있고 고창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지만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빨간 열매를 가득 달고 서있는 참빗살나무 옆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아 산행 시작 145분 만에 방장산(743m)에 올랐습니다.
산 아래 백양저수지 푸른 물이 안개 때문에 잠깐 보였다 안 보였다 를 반복합니다.
하산하는 길은 감사와 기쁨으로 콧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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