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전국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입니다.
내장산은 서래봉(624m), 불출봉(622m), 망해봉(679m), 연지봉(670m), 까치봉(717m), 신선봉(763m), 연자봉(675m), 장군봉(696m) 등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말발굽 모양의 특이한 자연 환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래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서래봉을 쳐다보니 우람한 암봉들이 위엄 있게 버티고 있어 압도되는 기분이었으나 용기 있게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서래봉 올라가는 등산로는 산 그림자 때문에 음지였고 처음부터 경사 길로써 올라갈수록 급경사이었으며 새로 설치한 계단이 군데군데 있어 그나마 올라가기에 나았습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하였으나 머리와 가슴 쪽에 땀이 흥건합니다.
능선은 커다란 암봉들이 가로막고 있어 옆으로 또는 철계단으로 통과하다가 밧줄을 잡고 건너가기도 하였습니다.
암봉들 위에 올라서면 파란 내장호, 용산호 등이 주변 숲과 어울려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바위틈에 자라는 소나무는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하여 줍니다.
불출봉 위에서 3명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데는 여러 등산객이 있어서 애로사항이 없었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도 없이 파랗고 가을은 익어가며 산의 능선은 끝없이 이어져 마음이 창공을 날아다니는 기분입니다.
망해봉, 까치봉을 지나 신선봉 가는 길도 단풍 바다 속을 헤험 치는 기분이었습니다.
14:25 신선봉(763m) 정상은 제법 넓은 공터였으며 이미 여러 등산객이 여러 포즈를 취하며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도 하트모양과 손가락하트 등 포즈로 셋이서 또는 싱글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 연자봉을 향하여 내리막 돌계단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하산 중에 신선봉을 보니 커다란 암봉 이었습니다.
신선삼거리에는 쉼터가 있었고 이정표는 내장사 2.1km, 연자봉 0.7km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자봉을 향하여 오르막 등산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역시 이곳 능선도 화려한 단풍이 힘을 더해 줍니다.
연자봉에 올라 안내판을 보니 “연자봉은 양쪽 신선봉과 장군봉이 제비가 날개를 펴고 있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연자봉에서 내장사 방향으로 갈려나간 능선 하단에 케이블카 정류장이 보였습니다.
16:45 장군봉에 도착하여 안내판을 보니 “장군봉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승병을 지휘하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마지막 봉우리를 밟고서 유근치 방향 등산로 따라 약 1km쯤 급경사지를 하산하다가 고개마루에서 내장사 길로 내려가지 않고 순창군 복흥면 산림박물관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나 다니는 소로 길은 낙엽이 덮여 찾기도 쉽지 않아 좀 고생을 하였습니다.
사방댐을 지나자 오미자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만나 이곳 지명을 물으니 서마리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추령도로 길로 나와서 어떤 주민의 호의로 그 분 차로 추령고개를 넘어 서래봉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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