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금번 트래킹은 순천만습지 5.4k㎡의 갈대밭과 22.6k㎡의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길로 남파랑61코스이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서 시작하여 순천만습지의 용산전망대, 갈대밭을 거쳐 방파제 탐방로를 따라 도요새, 백로, 흰발농게, 짱뚱어 등이 갯벌과 갈대, 칠면초 사이로 돌아다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2006년)된 람사르습지를 보면서 별량 장산, 우명마을을 거쳐 화포마을까지 16km를 걷다.
연안 습지는 만조 때와 간조 때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경계 사이의 지역을 말한다. '만조'는 밀물이 꽉 차서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을 때이고, '간조'는 물이 빠져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낮을 때이다. 연안습지는 강에서 실려 온 흙이 강 하류 지역에 넓게 쌓이면서 만들어진다. 삼각주 지역이나 해안 갯벌이 대표적인 연안습지다. 연안습지는 다양한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
순천만에는 매해 겨울이면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가 찾아온다. 순천만이 조류가 살 수 있는 천혜의 환경 조건을 갖췄다는 증거다.
철새 외에도 각종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등이 갯벌을 터전 삼아 생명을 이어간다.
또한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과 같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갈대가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순천만은 그중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너른 들판에 펼쳐진 갈대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갈대밭의 붉은 칠면초 군락지도 훌륭한 구경거리다.
한마디로 갈대밭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 대중교통 이용 : 전주역(07:53 무궁화)→순천역(09:08)/건너편 순천역정류장 98번 버스 종점 와온하차, 복귀/화포마을정류장 82번 버스(한 시간 간격으로 시내버스 운행)
▶ 코스 : 와온선창→와온공원→에코비치캐슬(석양사진찍기 명소)→일몰전망대→가야정원→용산전망대→갈대밭→무진교→방파제둑길→대대포구→안풍습지→철새서식지→별량장산(짱뚱어체험마을)→우명마을→화포항→화포정류장/2023. 5. 8, 16km(4:0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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