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북천리길 걷기

웅포 곰개나루길 트래킹

산애고 2022. 12. 12. 06:00

웅포 곰개나루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강변길에 속해 있는 익산시 제3길의 명칭이다.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이어서 춥지 않게 방한모자와 패딩으로 무장하고서 교통 사정을 감안하여 둘레길을 거꾸로 다녀오려고 전주역에서 강경역으로 이동하여 택시로 나바위성지(조선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신부가 페레올 주교 등과 입국할 때 첫 발을 디딘 곳) 주차장에 도착하다.

금강둑길(익산 망성면 화산리)에서 바라보는 금강은 파란 강물과 고수부지에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둑길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시멘콘크리트길이어서 흙길에 비하여 촉감이 유쾌하지 못하지만 길 양편으로 바람개비를 설치하여서 바람에 따라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탐방객을 환영하는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아졌으며 일정 간격으로 반송을 심고 그 옆에 돌 의자를 놓아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다.

용안면 난포리 고수부지에는 어마어마한 넓이의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으나 겨울이어서 쓸쓸하다. 산북천 위 난포교를 건너 성당면 성당리에 들어서니 성당포구이다. 이곳이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금강과 서해를 거쳐 한양으로 세곡을 운반하기 위해 각지에서 올라온 물류의 집산지이자 운송의 거점지라 한다.

한풍정에 올라 12시경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들 때 마을 언덕 위 성당교회 종소리가 울린다. 옛 날이 생각 나 신선하다.

다시 자전거길을 따라 산길을 한참 지나 다시 원대암마을 앞 둑길로 가면서 억새와 갈대, 활엽수가 꽉 들어찬 고수부지와 강물을 만나다. 강둑 안쪽으로는 아름드리 벚나무가 심어져서 꽃 피는 봄에는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다.

길이 800m웅포대교 밑을 지나 웅포면 방향 둑길에서 자전거 타고 반대편으로 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운동하려고 걷는 사람도 만나다. 둑 반대편 파란 강물 뒤로 신성리 갈대밭이 보인다.

곰개나루 오토캠핑장을 지나 둘레길안내판 앞에서 종점 인증을 하고서 언덕 위 금강정에 서니 멀리 웅포대교와 건너편 신성리갈대밭이며 바람에 일렁이는 파란 강물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 이동방법/무궁화 : 전주역(08:13)→강경역(08:55/요금 3,400원), 택시 : 강경역→나바위성지주차장(5,000원)

                                 웅포면사무소정류장→익산역/시내버스 35-1

▶ 코스 : 나바위성지주차장→화산리 금강둑길→용안습지생태공원→성당포구→한풍정→산길→금강둑길→웅포대교→금강둑길→곰개나루터주차장→금강정→웅포면사무소정류장/2022.12. 5, 21km(6:00 소요)

 

나바위성지주차장(시작지점/익산시 망산면 화산리)
나바위성지주차장
나바위성지 성당
안내판
조선인 최초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가 첫 발을 디딘 곳으로 타고 온 배
금강둑길
금강변의 억새밭
금강 물길 곳곳에 토사가 쌓여 섬이 되어 있음
금강둑길 자전거 길
가고 가도 끝이 없이 이어지는 자전거도로에서
쉼터
갈대수피아에서
갈대수피아에서
안내판
용안습지생태공원
성당포구 건너가는 난포교
성당포구
산북천과 금강이 만나는 성당포구
오래 된 은행나무
한풍정 축대 밑 물고기 상징
한풍정
마을 언덕 위 성당교회(12시에 종을 치고 있음)
산길
금강풍경
금강변의 갈대와 억대 밭
웅포대교(길이 800m)
어떤 운동하는 사람 만나 기념사진 한 컷
안내판
커다란 호수 같은 금강(건너편이 신성리 갈대밭)
안내판
곰개나루길 종점 안내판에서
곰개나루길 종점 안내판에서
유람선 선착장
금강정 올라가다 뒤돌아서서
금강정(이곳에 서면 막힘 없이 금강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옴)
금강정에서 바라본 웅포대교 방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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