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전주마실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산들길에 속해 있는 전주시제2길의 명칭이다.
이 길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출발하여 원점 복귀하는 길로써 백제부터 조선시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년 고도 전주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좁은목약수터는 통일신라시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전주를 도성으로 정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삼은 곳으로 물맛 좋은 약수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남고산으로 오르면 견훤산성(고덕산성)이라 전해지는 남고산성(현재의 성은 조선 순조13년 1813년 축조)의 억경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서문에 이어 만경대, 조선시대 관찰사 이서구(1820년 전라도관찰사)의 시와 정몽주의 암각시를 볼 수 있고 암문(성 구석진 곳의 비밀하게 드나드는 작은 성문)도 볼 수 있다.
이어서 전주천변의 초록바위(천주교인과 동학혁명군 처형장소)와 전주천 고수부지의 도깨비시장의 흥겨운 장 풍경을 한가롭게 볼 수 있으며 다가공원(조선시대 활터)을 올라서 정상(일제강점기의 신사터)을 지나 용머리고개(동학농민군과 관군의 싸움터)에서 완산칠봉(완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에서는 용두봉, 백운봉, 금송아지바위, 옥녀봉을 거쳐 장군봉(완산칠봉의 정상) 표지석을 만나고 팔각정에 올라 전주 시내를 관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곤지산방향으로 하산하다 탄금봉을 만나고 이어서 동학농민군전주입성비를 지나 봄꽃으로 유명한 완산공원에 이르며 그 아래 곤지산공원에서 전주시내와 한옥마을 그리고 아름다운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청연루와 오목교, 승암산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코스 : 국립무형유산원→좁은목약수터→남고산(억경대)→서문→만경대(정몽주 암각시)→암문→국립무형유산원→오목교→초록바위→도깨비시장→완산공원→용머리고개→완산칠봉(장군봉, 팔각정)→동학혁명군전주입성비→완산공원→곤지산공원→국립무형유산원/2022.11.26, 12km(4:0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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