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주림과 목마름

산애고 2022. 4. 6. 06:0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6:35)

요즈음 암송하는 이 성경 말씀이 혼자 있을 때마다 문득문득 생각이 나서 그에 대하여 곰곰이 되씹게 되었으며 그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생명(生命)은 살아있습니다. 목숨을 연명하려면 먹어야 합니다. 먹을거리는 생명의 수단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먹을거리는 배부름과 영양을 갖추고 있는 깨끗한 음식이어야 하며 해가 되거나 독소가 없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을 생명을 살리는 음식, 생명의 떡이라 표현하여도 무방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전쟁과 혼란을 겪으며 가난과 굶주림 가운데 살면서 먹을 것이 귀하여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풀이면 무엇이나 식용으로 먹다가 독초를 잘못 먹어 죽거나 신체 부위가 상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서로 만나면 인사말이 진지() 잡수셨습니까?” 이었습니다.

먹거리인 밥(보리밥)이나 죽이나 고구마, 감자, 수제비, 칼국수, 쑥버무리 등이 없으면 우물물이라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사람은 생명을 유지하려면 음식을 먹어야 하며 또 그 음식을 소화하려면 물이 필요하므로 이 두 가지를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사람의 위에 들어간 음식물은 소화과정에서 독성산물이 많이 양산되며 이 노폐물을 배설하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된다고 하며 물은 노폐물 배설에 필수입니다.

인체의 70%가 수분형태이며 신체기관과 조직들이 적절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하여 적당한 양의 수분과 염분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12%의 수분이 손실되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인간은 하루 평균 2정도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음식과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로 양쪽 수레바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세주로 믿는 자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면, 그를 믿으면, 언제까지나 굶주림과 목마름이 없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표면적으로 먹거리인 음식과 물을 가리키겠으나 이면적으로는 인간의 간절한 바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염분은 꼭 필요한 것이나 과하면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의식주와 물질, 건강, 명예, 지식 등 모든 것이 소금과 같으나 생명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벗어나 주신 선물에 치우치면 안 되는 것을 깨달아 봅니다.

예수님은 영원히 살아계셔서 하나님 우편에서 나를 중보하십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앞에 나와 그를 믿으면, 사람의 간절한 소원을 예수님으로 삼으면 결코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결코 놓치지 않고 꼭 붙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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