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사귐과 기쁨

산애고 2022. 1. 19. 06:00

 

사람의 성격(性格)은 제각기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금방 친해져서 하하 호호웃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서로 말을 하게 되고 사귀기 시작 합니다. 이 성격은 사람마다 달라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고 다만, 서로 다를 뿐이며 그보다는 그 성격 중심에 있는 마음의 심성(心性)이 좋으냐? 그렇지 않느냐를 따져야 옳을 것입니다.

교제(交際)는 아무하고나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회에서 통하는 것은 끼리끼리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사람을 알려면 친구를 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귀고 있는 친구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면 그것이 곧 그 사람의 수준이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 직업, 경제적 여유 등이 사귐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지만 가장 큰 매력은 그 사람의 인격일 것입니다. 사람의 격()은 바로 그 인격이 결정을 짓게 하며 그 품위를 나타내 줍니다. 사람은 비록 자신은 그렇지 못할지라도 품위 있는 사람을 존경하고 또 서로 사귀기를 원합니다. 서로 존경하는 사람들의 교제는 오래도록 지속되며 서로 간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좋은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친교(親交)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덕목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가 어른의 행위와 언어를 모방(模倣)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신앙을 대화(對話)를 통하여 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이와 같습니다. 초신자일 때 교역자와 중직자의 언어와 행위를 보면서 신앙생활을 배워갑니다. 아니, 전도한 사람 아니면 옆에서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교인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그러기에 교회 지도자를 세울 때는 하나님께 많이 기도하고 살펴서 세워야 됨을 알게 됩니다.

가정에서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꽐꽐 쏟아집니다. 이것은 수도관이 수원지와 가정과 연결(連結)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소통(疏通)은 교제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은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또 깊이 묵상하며 기도할 때 알아갈 수 있습니다. ,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때 그 분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거나 기도하거나 성령의 감동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과 자신이 말씀과 기도로 서로 연결되어 왕래가 되고 상통된다면 하늘의 온갖 신령한 복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기쁨은 즐거움입니다.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올바른 길을 갈 때 마음에 평안이 있고 그리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인생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은 하나님 없는 모든 삶이 헛되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그의 법 안에서 산다면(교제) 헛되지 않는다 하십니다. 성경은 전도서에서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함으로 기쁨을 누리며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십니다.”(2:24) 기쁨은 무지개처럼 먼 데 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일상생활 즉, 의식주와 일 가운데 있다고 하십니다. 평범한 삶이 하나님의 선물인줄 아는 것은 복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것이 즐거움이요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분복(分福)임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글쓰기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과 지혜  (0) 2022.02.09
대박이 된 한라산 등산  (0) 2022.01.26
걷기는 건강지킴이  (0) 2022.01.12
스킨십  (0) 2022.01.05
단풍을 만나는 즐거움  (0)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