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날씨를 보니 청양은 최저 –12℃까지 내려가는 아주 추운 날씨입니다. 혼자라면 너무 추워 등산을 가지 않겠으나 서로 미리 약속한 것이기에 출발한 것입니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은 김이 서렸으며 차 안의 공기도 쉽게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칠갑산 등산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비교적 평탄하거나 급한 경사가 없는 완곡한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나무테크 계단이 여러 군데 있고 위험한 구간은 밧줄이 쳐져 있었습니다. 등산 시작한지 약 2km 지점 능선에서 쵸코 파이와 귤로 간식을 먹으면서 잠간 휴식을 취하고서 다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칠갑산 도립공원 등산로 이정표는 구기자 아니면 고추 모양으로 특이하였습니다. 정상 조금 전 등산로 변에는 눈이 아직 다 녹지 않고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