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북천리길 걷기

전북천리길 스토리(고종시마실길)

산애고 2025. 4. 25. 06:00

고종시는 보통 감보다 작고 씨가 없으며 맛이 단 재래품종 감으로 이 감으로 만든 동상곶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조선조 고종께 진상했던 것이 이름을 얻게 된 유래라 한다.

고종시마실길은 전북천리길 완주군 제1길로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위봉산성길에 위치한 위봉폭포정이층 팔각정에서 시작하지만, 마실길의 백미는 높이 60m위봉폭포이다.

2022.05.07. 연초록 녹음이 짙게 욱어진 위봉산성군립공원 위봉산성길을 달려 위봉터널을 지나자 송광수만로변에 위봉폭포 2층 정자전망대가 나타났다.

08:30 우리는 차를 전망대주차장에 놓고 고종시마실길 안내판을 보면서 걸어야 할 위봉폭포~학동마을 11km(4:00) 코스를 확인하였다.

위봉폭포 표지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위봉폭포는 암벽을 둘러싼 울창한 숲 속으로 하얀 물줄기를 그려내며 2단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이어서 위봉폭포로 내려가는 데크계단 입구에 서니 위봉폭포 안내판에 위봉폭포 4개 사진과 산림문화자산지정글씨가 기록되어 있었다.

데크계단에서 핸드폰카메라로 폭포를 당겨보니 폭포 첫 단은 2줄기 물줄기가 쏟아졌고, 두 번째 단은 한줄기로 물이 떨어지고 있었으며 그 위용이 참 아름답고 멋졌다.

데크계단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K장로님과 서로 인증사진을 찍었다.

폭포 낙하지점으로 다가서니 암벽에서 떨어져 흘러내린 폭포물이 소를 이루고 또 골짜기를 따라 대청천을 이루며 흘러가고 있었다.

탐방로에는 분홍색 복주머니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양의 금낭화가 군락지를 이루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임도길을 더 진행하니 파란색 네 개 꽃잎을 활짝 펴고 반기는 난쟁이 금란초가 눈에 들어왔다.

임도삼거리에 세워놓은 이정표는 송곶재 3.2km”를 가리키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녹색커튼처럼 쳐진 울창한 숲과 산 속으로 난 임도이었으나 가끔 나타나는 이정표가 길을 알려주었고 또 간이휴게소도 있어서 잠깐씩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송곶재 고갯마루 임도변에 시향정정자쉼터가 나타났다.

시향정(柿香亭) 안내판은 어머니가 은실에 꿰어 만들어준 감꽃목걸이를 회상하며 고향집 뜨락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 취하기를 염원하여 만든 정자라고 말해 주었다.

이제부터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한참을 걷다가다 보니 또 금낭화군락지가 길 주변에 널려있고 분홍색 꽃 주머니를 흔들거리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골짜기 임도길과 수만천을 동무 삼아 다자미마을 입구에 이르니 이정표는 학동마을 1.2km”임을 알려주었다.

마을도로변에 재배하는 오미자가 꽃이 지면서 조그만 오미자송이를 드러내 보여주었고 어떤 길가 집 정원의 노란색·파란색빨강색 매발톱꽃 야생화와 노란 곤달초꽃, 붉은 인동초꽃이 반겨주었다.

11:30 학동마을정자에 이르니 고종시마실길 안내판이 있었으며 그 앞으로 마을회관과 교회가 보였고 마을 입구에 300년 자란 느티나무가 수문장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학동마을에서 송광수만로 지방도로와 만나는 보건진료소 방향으로 걸어가다 길가 어떤 농가(콘테이너박스)에 길 안내를 물으러 들어가서 예전 교인을 만나 깜짝 반가웠다. 그는 정년 후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전주를 오가고 있었다.

우리의 전북천리길 걷기를 듣고 점심을 차려주었고 자차로 위봉폭포정 주차장까지 픽업도 해주셨다. 참 감사하였다.

함께 걸었던 K장로님께 감사하고, 푸른 숲속을 헤엄치듯 걸으면서 초록색 맑은 공기와 생기발랄한 숲과 야생화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종시마실길
별 칭 완주군 제1 트래킹일자 2022. 5. 7
구 간 위봉폭포주차장송곶재갈림길위봉폭포임도길시향전망대다자마을학동마을정자
이동 방법 자차 이용(위봉폭포전망대 주차장)
걷기 시작 08:30 걷기 마침 11:40
거리(km) 11 소요시간 3:10 동행 김중옥 장로와
풍경과 느낌 위봉폭포정(쉼터)과 위봉폭포표지석을 지나 데크계단을 내려서면서 언뜻언뜻 보이는 위봉폭포가 아름답다.
나무에 가려 확실하지는 않지만 4단에 걸쳐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폭포입구에서 임도변에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어 예쁜 미소를 짓는다.
임도 따라 해발 713m 송곶재 고개마루에 시향정전망대가 있다. 시향은 감 향기라는 뜻이다.
송곶재 내리막길 계곡 근처에도 금낭화 군락지가 있다.
깊은 골짜기마다 사람들이 모여 산다.
비 고 위봉폭포는 높이 60m에 이른다.
절벽 골짜기 아래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주변 숲이 계절마다 새롭게 보여 지는 곳이다.
둘레길 종점 학동마을 입구에서 옛날 교인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면 반갑고 궁금하다.

 

위봉폭포정자
안내판
위봉폭포전망대에서
위봉폭포 풍경
폭포하단 풍경
폭포 정자
금낭화군락지
삼거리 이정표
간이휴게소
임도길
송곶재 시향정에서
송곶재 시향정에서
송곶재에서 바라본 원등산 풍경
다자미마을 가는 임도에서 만난 금낭화군락지
이정표
다자미마을
빨간 매발톱
곤달초
붉은인동
학동마을 정자
안내판
학동마을 입구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