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용문산 산행)

산애고 2025. 2. 20. 06:00

하루에 가지산&운문산 등산을 하면서 지치고 힘들어 혼난 적이 있었으나 두 번째로 용문산&유명산 등산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등산 앱 루가를 살펴보니 중미산삼거리고개에서 유명산을 거쳐 용문산으로 산행을 한 사람이 여러 명 있었고 다만,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용문산을 올라 그다음에 유명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정하였습니다.

용문산관광단지는 넓은 주차장이 여러 개 보였고 음식점 상가들이 밀집하여 있었으며 거리는 깨끗하였습니다.

매표소에서 2,500원을 주고 표를 구입하여 용문사 등산로를 향하여 걸었습니다.

울창한 숲이 녹색 커튼을 드리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 맑은 물이 계곡과 도로 한 켠 도랑을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관광단지에서 약 2km를 걸어가니 용문사 사찰 내에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는 높이 42m, 뿌리부근 둘레 15.2m로 수령 약 11001500년의 장수목으로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혼자서 등산로를 걸어가는데 이정표는 정상 3.4km, 마당바위 1.8km”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가고 있어서 힘찬 계곡물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수많은 폭포가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습니다.

계곡에 물이 풍부하여 휴양하기에 참 좋은 곳임을 느꼈습니다.

등산로변에 금낭화 무리가 모여 있고 주머니 같은 빨갛고 흰 색 꽃을 피우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고로쇠나무가 다섯으로 갈라진 잎을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었습니다.

마당바위는 커다란 바위로 그 위가 비스듬한 마당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습니다.

계곡 가에 앉아 가져간 삶은 계란 두 개를 먹고서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어느덧 계곡 물소리가 희미해지고 있으며 등산로가 산 능선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돌과 바위가 어우러진 등산로를 지나자 능선 쉼터가 있어서 평상에 잠시 쉬었습니다.

뒤 따라 오는 어떤 등산객들과 앞서고 뒷 서기를 반복하면서 올라갔지만 능선의 바위들을 요리저리 피해가며 계속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 가다 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나무계단도 꽤 있어서 체력에 맞게 오르다 보니 2:50 예상하는 시간이 3:50 걸려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12:55 정상 가섭봉(1,157m) 표지석 옆에는 노란 은행나무 조형물을 만들고 가섭봉이란 글자를 새겨 두었습니다.

폼을 잡고 인증샷을 하여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정상 밑에 있는 정자로 가서 새벽에 손수 마련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양평 용문역 앞 거리
용문산관광단지에서 용문사로 가는 이정표
용문사 들어가는 도로
용문사 계곡
출렁다리
흰 매발톱
용문사 은행나무
등산 안내판
계곡 풍경
등산로 다리
등산로변의 금낭화
마당바위
이정표
데크 계단
등산로에서 올려다 본 정상 풍경
이정표
용문산 정상 표지석
용문산 정상 가섭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