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소백산 산행)

산애고 2025. 2. 6. 06:00

인터넷 등을 통하여 소백산의 아름다운 설경과 철쭉축제 등을 익히 보아온 터라 가까운 시일에 산행하려고 마음먹고 몇 번을 시도하다가 오늘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죽죽 내리지만 스마트폰으로 충북 단양의 일기를 보니 그곳은 구름만 끼어있음을 재차 확인하고서 새벽에 일어나 아내가 정성껏 마련해준 김밥을 배낭에 챙겨놓고 김밥 한 줄을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08:40 소백산 정상 비로봉까지 5.1km 산행 기점인 어의곡 등산로를 따라 500m쯤 올라가니 소백산국립공원어의곡탐방지원센터가 있었습니다.

계곡은 힘찬 물소리로 가득하였으며 여기저기서 물이 흘러 합쳐지며 또 힘차게 돌과 바위들을 넘나들면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등산로는 비교적 험하지 않아 걷기에 불편하지 않았으나 안개가 수시로 숲을 점령하고 이내 사라졌습니다.

숲길을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2팀이나 우리를 지나쳐 올라갑니다.

거센 바람 등 악조건으로 나무가 없고 관목과 풀만 자라는 곳이 가까이 옴을 보면서 소백산 능선에 가까이 왔다는 직감을 하였습니다.

발 밑 능선에는 하얀 뭉게구름과 안개가 산 중턱을 감싸거나 넘나들고 있어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등산로 양편에 하얀 신사 자작나무가 도열하여 맞이하여 줍니다.

어의곡 삼거리(국망봉과 비로봉 가는 등산로 합쳐진 곳)에 도착하니 능선에 나무계단이 정상과 주 등산로를 연결하여 있어 걷기에 편하였습니다.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여 주변 산림과 식생을 보호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12:00 여러 등산객이 쉬고 있는 정상(비로봉)에 도착하여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였습니다.

정상은 제법 넓고 평평한 공간으로 경북 영주시에서 세운 표지석(2m)과 충북에서 세운 표지석(60cm)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멀리 영주시 풍기읍과 순흥면이 구름을 이고 있습니다.

연화봉과 제1,2 연화봉 및 소백산천문대가 한 능선 위에 그림같이 보입니다.

당초 내려가려 하였던 천동삼거리가 보이고 더 멀리로는 구름에 덮여진 월악산이 보입니다.

구상나무 조림지와 주목들이 보입니다.

점심으로 아내가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김밥을 들고 간식을 먹고 민 집사님이 준비하여 온 커피를 먹으니 더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하산 길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어의곡삼거리를 지나 국망봉을 찍고 늦은맥이재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야생화 꽃이 지천이었습니다.

자주색 꽃을 피운 엘레지와 하얀 붓꽃을 보고서 사진기를 들이대었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반갑고 순결하며 아름다움을 선사하여 마음에 기쁨과 감흥을 주곤 하였습니다.

늦은맥이재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습지에는 노란 꽃을 피운 동의나물이 군락을 이루어 장관이었습니다.

돌밭 길 등산로지만 소백산을 만난 즐거움과 아름다운 풍경을 누린 뿌듯한 마음 가득 안고 내려갔습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안내판
어의곡 계곡
이정표
어의곡 등산로 쉼터
소백산 올라가는 등산로
소백산 능선에서 내려다 본 운해 풍경
어의곡 삼거리 이정표
소백산 능선길
소백산 정상 비로봉 표지석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가야 방향 풍경
연화봉 능선
주목단지
비로봉 이정표
국망봉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풍경
국망봉 가는 소백산 풍경
국망봉 등산로에서
암릉
이정표
능선 길
국망봉에서
이정표
산 능선에서 내려다 본 어의곡
늦은맥이재에서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 가는 계곡
출렁다리에서
도담삼봉 앞에서
도담삼봉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