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영산(608m)은 전남 고흥군 소백산맥 맨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산으로 1998. 7.30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산입니다.
이 산 정상에 제1봉 유영봉(491m), 제2봉 성주봉(538m), 제3봉 생황봉(564m), 제4봉 사자봉(578m), 제5봉 오로봉(579m), 제6봉 두류봉(596m), 제7봉 칠성봉(598m), 제8봉 적취봉(591m)과 최고봉인 깃대봉(608m)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팔봉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 팔영산이라 불렀다 합니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팔영산 바위 봉우리들이 그려내는 풍경이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니 활엽수 나뭇잎이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가을이 농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1.2km를 올라가자 흔들바위가 있고 쉼터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까마득한 암봉 옆으로 돌아 올라가니 유영봉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 산 밑을 보니 주황과 주홍색을 뿌려 놓은 듯 화려한 단풍 풍경이 골짜기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마침 광주 어떤 산악회에서 올라 왔기에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을 살피니 선녀봉과 그 너머 파란 바다 위를 징검다리처럼 솟아있는 섬들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보는 사람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첫 거대한 암봉 위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유영봉을 내려가 다시 또 암봉을 오르니 성주봉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봉우리마다 먼저 도착한 등산객이 없어 각자 서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사진 밖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암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또 스틱을 의지 하거나 난간을 의지하여 힘들게 기어올라 생황봉 표지석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저 멀리 선녀봉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둘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암봉을 내려와 사자봉 암봉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나온 뒤를 돌아다보아도 멋진 기암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앞을 바라다보면 거대한 암봉이 기다립니다.
제5봉 오로봉을 지나자 거대한 제6봉은 계단이 없고 올라가는 바위에 쇠파이프 난간만 있어서 난간을 잡고서 힘겹게 올라가다 힘들면 쉬기를 네 번하여 두류봉 정상에 올라챘습니다.
두류봉 이정표에는 저 멀리 여수시 화양면과 돌산도, 적금도, 낭도 섬의 그림이 있고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주변을 잘 알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과 간척지 해창만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서 다시 암봉을 오르기 전에 커다란 바위가 두 암석위에 걸쳐진 곳, 통천문에 이르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는 칠성봉에 올라 각자 포즈를 취하였습니다. 다른 등산객이 없었습니다.
또 한참을 암봉 능선과 씨름하다가 제8봉 적취봉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이곳에서 0.4km 떨어진 깃대봉을 향하여 능선을 타고서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팔영산 최고봉 깃대봉에 도착하여 두 팔을 들고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암릉과 암봉들이 그려내는 멋진 풍경과 단풍으로 익은 숲을 보고 누린 기쁨과 감사를 가슴에 품고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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