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청보리밭은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의 학원농장(50만평)으로 그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한새골’에서 유래한다. ‘한새’는 고창에 많이 서식하는 백로와 왜가리 등을 이르는 말인데, 주 설립자인 이학 여사의 이름인 ‘학’자에 들을 뜻하는 한자어 ‘원’을 붙여 학의 들이라는 뜻을 가진 ‘학원농장’이라 지어졌다. 청보리밭은 10만 평이 넘는 넓은 규모를 가졌기 때문에 처음 마주하면 그 광활한 광경만 봐도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다. 4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는 청보리는 초록빛 물결을 만들고, 그 위에 노란 물감을 떨어트린 듯 넓은 땅의 일부는 유채꽃으로 물 든다고 하나 청보리는 누랗게 익어가고 있고 유채꽃은 이미 지고 씨가 여물어가고 있다.
청보리밭에는 5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고 대표적인 산책코스는 보리밭 사잇길로,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전망데크에서부터 원형돔 2개를 통과해 정자를 지나 전망대에 닿는 길이다. 안내소부터 시작되는 농장길은 중예마을방향에서 시작해 연방죽방향, 도깨비이야기길을 지나 차 없는 거리에 도착한다. 외에도 잉어못을 두르며 걷는 님그리는길 코스, 팔각정을 지나 유채 꽃밭으로 가는 노을길, 트랙터관람차에 탑승해 청보리밭을 거쳐 백민기념관으로 가는 마중길이 있다. 학원농장의 청보리밭은 그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 때문에 많은 영화나 드라마 속의 배경지(영화 “스물”외 16편)로 출연하기도 했다.
‘202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3년만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 바람개비와 전망대를 통한 청보리밭 내 특색있는 경관 제공, 먹거리·전통놀이·향토식품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24년 4월20일부터 5월12일까지 23일간 열린다.
청보리밭 입구 아름드리 목백합 가로수 욱어진 데크길 양쪽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청보리밭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코스 : 소형주차장→차없는 목백합가로수길/트랙터관람차 이용(유료/왕복 9,000원)→축제장입구→청보리밭→버스킹무대→포토존→청보리밭→식당→트랙터관람차→소형주차장/2024.5.2, 2km(1:3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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