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산의 꿈을 이루고 일곱 달 후 두 번째 가고 싶었던 울릉도 성인봉도 한 달 전부터 쾌속선과 모텔을 예약하였습니다.
2017. 5. 1(월/근로자의 날) 새벽에 출발하여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우리누리1호)을 타고 항구를 벗어날수록 높은 파도에 배가 흔들려 멀미와 힘겹게 싸우면서 옆좌석의 구토와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눈감고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묵상하며 이겨냈습니다.
사동항에 도착하여 대중교통으로 태하마을 대풍감전망대에 올라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파란 바다와 현풍항, 송곳산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겁게 감상하고 저동 봉래폭포에 가서 푸른 숲 사이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봉래폭포 경치를 즐겼습니다.
저녁은 저동항 싱싱횟집으로 가서 볼락 물회로 여독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서둘러 KBS중계소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푸른 숲과 야생화가 만발한 등산로를 걷다보니 계곡에 하얀 눈이 엄청 나게 쌓여있는 진풍경을 보았습니다.
녹색원시림은 우산고로쇠, 마가목, 단풍나무 등 푸른 나뭇잎으로 일렁이었으나 골짜기에 아직 눈이 쌓여있어 신기하였습니다.
성인봉(986m) 정상에 올라 인증 사진을 찍고 나리분지 방향으로 내려가다 신령수 샘물을 마시고 분지에 도착하여 산채비빔밥으로 민생고를 해결하였습니다.
나리분지 방향 등산로는 급경사이어서 올라가기가 힘들 것 같았으나 여러 등산객이 그룹으로 올라갔습니다.
천부면에서 수중전망대에 들려 바다 속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구경하고 관음도로 가서 무인도 섬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갈매기들이 부는 바람에 나는 것이 힘 드는지 곳곳의 절벽에서 앉아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었습니다.
다시 안용복(조선 숙종 때 울릉도를 지켜낸 민초) 기념관으로 가서 내수전트래킹 코스에 도전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산림청 녹색사업단 복권기금 지원한 것을 기념하는 「울릉둘레길조성사업」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둘레 길은 약 4km 옛 길로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가끔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고 곳곳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걷는 건강 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가는 길 요소요소에는 「후박나무를 좋아하는 흑비둘기(천연기념물 제215호)」 “주로 후박나무와 마가목 열매를 먹으며 삼”, 「울릉도 상록활엽수」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7:10 내수전전망대에 도착하여 쾌청한 날씨 가운데 석포해안과 죽도와 저동항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었습니다.
저녁은 저동 음식골목 「삼정본가식당」에 가서 홍합밥(한 사람 당 15,000원)으로 먹었습니다.
오늘 16km를 걸은 탓으로 숙소에 돌아와 스스르 잠에 빠졌습니다.
삼일 째 날 새벽에 기상하여 저동해안산책로를 걷고 이어서 산을 통과하여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었습니다.
화산섬 울릉도의 날카로운 바위산과 절벽, 푸른 바다 등이 때 묻지 않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탐방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었습니다.
도동에서 케이블카로 전망대에 올라 울릉도의 해안과 산, 항구 등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한라산, 울등도 여행과 등산으로 두 번이나 함께한 장로님 감사합니다.
안전하게 지켜주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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