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후포항의 아기자기한 등기산(등대) 공원

산애고 2023. 5. 4. 06:00

등기산(등대)공원은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후포항 등기산에 위치한다.

경북 울진의 남쪽 관문이자 국제마리나항으로 급부상하는 후포항(厚浦港)의 또 다른 이름은 휘라포(徽羅浦)’이다. ‘비단처럼 빛나는 포구라는 뜻이다.

전통 어로기술인 후리그물질이 잘 발달한 포구의 특성을 살려 후리포라고도 부른다.

고려 말 뛰어난 학자이자 문학가인 안축(安軸 1282~1348) 선생은 여말선초 격동의 정치적 변혁기에 영동의 최남단 울진 후포를 찾아 등기산 정상에 누각을 세우고 망사정(望槎亭)’이라는 편액을 달았다. ‘잔잔하게 이는 물결에 미끄러지는 떼배를 바라보는 정자’. 머릿속에 그림 한 점이 또렷하게 그려진다.

등기산(燈旗山) 고기잡이 어부들에게 지표를 알려주기 위해 낮 동안에는 흰 깃발을 꽂고 밤에는 봉화를 피웠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망사정과 함께 휘라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명소로 등기산 정상에 뿌리내린 팽나무 군락을 빼놓을 수 없다. 좌우로 가지를 뻗쳐 우람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의 팽나무 군락은 영화 속 첫사랑의 장소처럼 두 팔 벌려 코발트빛 휘라포 바다를 안고 있으며, ‘첫 사랑의 키스조각품을 비롯한 여러 조각품과 영국, 독일 등의 유명 등대 모형이 있다.

공원을 둘러보고 공원 내 출렁다리를 건너면 후포 앞바다 위에 건설된 스카이워크(131m) 길이 데크와 유리로 된 구간이 있어, 유리 구간은 투명유리 아래 바다를 보고 걷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두려워한다.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 코스 : 데크계단→망사정→등기산표지석→각종 등대→사랑의키스 조각품 등→포토존→출렁다리→스카이워크→망사정→데크계단/2023. 4.20, 2km(1:00 소요)

 

후포항에서 등기산공원 올라가는 데크계단
데크계단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가는 출렁다리
후포항 풍경(울릉도 가는 쾌속선 항구)
망사정
등대
등기산공원 표지석
독일 브레머하펜 등대 모형
배 모양 돌 벤치
팽나무 군락지와 '사랑의 키스' 조각품
쉼터 돌의자
스코틀랜드 벨록등대와 '하나되는 나무' 조각품
포토존
포토존
포토존
포토존
등기산 표지석
이집트 파로스 등대
가족사랑 조각품
11시30분의 만남 조각품
공원을 덮고 있는 초류
출렁다리에서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의 투명 유리 구간
스카이워크에서
후포 갓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