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최초 성경전래지 탐방

산애고 2022. 4. 29. 06:00

성경전래지는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에 소재하며 이곳에서는 서해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마량포구는 한반도에 처음으로 성경이 전래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서천군이 80억원을 들여 지은 기념관은 지하 1~지상 4(연면적 1374) 규모다. 1, 2층 전시관에는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한 당시 상황과 영국 함선 알세스트호의 선실을 재현한 전시물이 있다. 3층에는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갖춘 카페가 있고, 4층엔 예배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다목적실이 들어서 있다. 이 기념관에는 3억 원짜리 성경책도 있다.

이곳에 전시된 성경책은 1611년 발간된 최초의 영어 완역판 킹 제임스 성경가운데 한 권이다. 두툼한 가죽 표지의 킹 제임스 성경은 영국의 제임스 1세가 왕위 즉위 후 최고의 성서학자 54명을 임명해 필사본을 모아 7년 만에 펴냈다.

기념관은 기독교 신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우리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며 기념관 관람료는 성인기준 2,000원이다.

이곳에 성경이 전해진 과정은 다음과 같다. 181694일 오후 3. 마량포구 앞바다에 영국 함대 소속 배 두 척이 닻을 내렸다. 조선인이 목격한 최초의 이양선(異樣船)이다. 235t짜리 선박인 리라 호가 선두에 섰고, 1101t알세스트 호가 뒤를 따랐다. 이 배는 본국으로부터 조선 서해안 일대를 탐사하라는 훈령을 받고 왔다. 생전 처음 보는 커다란 배가 나타나자 조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당시 마량은 성을 쌓고 수군이 진주해 있던 군사기지였다. 수군 부대의 대장 격인 마량첨사 조대복, 비인 현감 이승렬이 판옥선을 타고 닻을 내린 영국 함선으로 향했다. 조대복과 이승렬은 배 위에서 영국함대의 맥스웰, 바실 홀 등 두 선장을 만났다. 바실 홀은 조대복과 이승렬 일행이 조정에 올릴 보고서 작성을 위해 배를 조사하는 데 적극 협조했다. 대포를 직접 쏘아 보게도 했다.

조대복과 이승렬이 선장실에 꽂혀 있던 책에 관심을 보였고 이를 본 바실 홀은 책을 선물했다. 홀이 선물한 책은 조선 땅에 최초로 전해진 성경이었다. 홀은 귀국 뒤 조선항해 경험을 한국 서해안 항해기에 남겼다. 그가 남긴 여행기에는 성경을 조선인에게 전해줬다는 내용이 나온다.

기념관에서 400m 떨어진 해변에는 성경 전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재현한 기념공원이 있다. 영국함선 리라 호와 마량진 첨사 조대복이 승선했던 조선 판옥선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 탐방일시 및 장소 : 마량포구 및 성경전래지기념관/2022. 4.16.

 

마량리 동백숲과 성경전래지기념관 가는 안내간판 및 로타리
마량가는 길 포토존
마량포구 앞 공원
영국 함선 리라호와 조선 수군 판옥선
성경전래지기념관
입구
기념관 들어가는 곳
시대적 배경
관람객
역사적 만남 인물들
영국함선 모형
첨사 조대복과 맥스웰 함장 만남
조선의 배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적 배경
킹제임스 성경
함장과 첨사, 성경
성경과 찬송가 변천사
손으로 옮겨쓴 성경 필사 전시
두루마리 성경
성경번역 쪽복음과 성경전서 전시
나무십자가 전 출품 전시(이천식 목사 제6회 개인전)
나무십자가 전시 안내
4층 전시관에서 바라본 마량포구
「품으시는 사랑의 주님」(중앙) 주제의 십자가(버드나무) 외 전시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기수원지 탐방  (0) 2022.05.10
데미샘자연휴양림 탐방  (0) 2022.05.03
마량리동백숲 탐방  (0) 2022.04.25
배넘실 유채꽃밭 탐방  (0) 2022.04.23
남원 요천벚꽃 여행  (0)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