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512

파도리해식동굴을 찾아서

파도리해식동굴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波濤里)에 위치한다. 파도리라는 이름은 파도가 아름답거나 거칠어서 생긴 지명이라 하나 필자가 이곳을 오전 10시30분 방문할 때 밀물이 조금씩 밀려오고 있었으며 파도는 허연 거품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몰려와 모래 해변과 바위들을 때리고 있어서 파도가 거칠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되다. 이곳은 모래해변과 바닷가에 바위가 있는 아담한 해변이나 주차장이 협소하여 한꺼번에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면 난감할 것 같았으며 물때를 알아보고(네이버/썰물 후 4시간 동안 통행 가능하다 함) 와야 헛걸음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500미터쯤 모래해변을 거쳐 북쪽 바위 길을 지나면 해안 절벽에 파도가 만든 3개의 해식동굴이 있다. 해식동굴 안에서 밖으로 사진을 잘 찍으면 멋진 ..

쪽빛 바다의 매력 욕지도

욕지도(欲知島)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있는 섬으로 욕지면의 주도로서, 욕지면 관할 39개의 도서 가운데 가장 크다. 면적은 12.73㎢이고, 해안선 길이는 31.5㎞이다. 이 섬의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 392m)과 섬 북쪽의 약과봉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에 몰입하여 곳곳에 험준한 벼랑을 이루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고구마와 고등어가 이 섬의 대표 특산물이 되었다. 섬의 동항리 자부마을 뒷산에 집중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100여 그루의 모밀잣밤나무는 198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사방이 탁 트인 쪽빛 바다와 섬들이 그려내는 풍경이며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이 일품이다. 부두에서 출발하여 야포까지 약 3km의 해안도로는 어촌마을 풍광을 즐기는 구간이며 야포정류장에서 본..

걷고 싶은 섬 만지도와 에코랜드 연대도를 걷다

연대도만지도(烟臺島 220m, 晩地島 100m)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있고 연대도는 면적 0.773㎢으로 섬의 경사가 급하고, 남쪽 해안에는 높이 10미터가량의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북서 해안에는 평지가 있어 연대마을이 들어서 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 하여 연대도라 불렀다고 한다. 연대도는 친환경 저비용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여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난방을 해결하는 무공해 섬으로 ‘에코아일랜드’로 불리게 되었다. 만지도는 면적 0.233㎢로 주변의 다른 섬보다 주민이 늦게 정착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국립공원지역이며 명품마을이고, 경남지정 “걷고 싶은 섬”으로 바람길 전망대, 200년 곰솔나무전망대, 만지봉, 들머리전망대, ..

힐링걷기로 찾아간 물빛길(군산 은파호수공원둘레길)

은파호수공원(구불5길, 물빛길)은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다. 은파관광지는 군산 시내에 인접한 낮은 구릉의 울창한 수림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역사 깊은 미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무려 70여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 내에 조성한 국민 관광지로서, 넓고 잔잔한 호수는 전국체전 때 조정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보트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은파의 특성과 이미지를 반영한 꽃잎 형태의 분수로 호수와 물빛다리(370m)를 연계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수를 연출하고 있다. 분수형태는 꽃잎 형태로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물빛다리는 은파저수지에 전해져 오는 [중바우 전설]을 배경으로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를 형상화하여 자연과 역사문화적 요소의 조형화를 통한 의미 있는 경관을 재현하였다..

케이블카 타보고 산행한 명산

우리나라의 유명한 명산 중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케이블카도 타보고 산 정상을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속초 설악산(권금성/1.2km), 평창 발왕산(길이 3.7km), 정선 가리왕산(길이 3.51km), 춘천 삼악산(길이 3.61km), 제천 청풍호반(길이 2.3km), 완주 대둔산(길이 0.927km), 무주 덕유산(길이 2.659km), 밀양 천황산(길이 1.8km), 대구 팔공산(길이 1.2km), 구미 금오산(길이 0.805km), 통영 미륵산(길이 1.975km), 해남 두륜산(길이 1.6km), 하동 금오산(길이 2.56km), 사천 각산(길이 2.43km), 목포 유달산 해상(길이 3.23km), 울릉도 도동 케이블카 등이 있다. 100대 명산 도전 중 목표..

산행/산행 2023.02.15

산행하기 좋은 기후에 두번째 찾은 천마산

천마산(天摩山 812m)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 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 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

명산의 구름바다

새벽 미명에 높은 산에 오르면 산 정상은 섬이 되고 그 아래는 구름 바다가 된다. 하얀 구름이 솜 이불처럼 골짜기를 덮고 있다가 붉은 해가 떠오르면 요동치며 이리저리 몰려가다가 어느덧 모두 사라진다. 구름은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장막 구름은 하나님이 타고 다니시는 수레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과 징조와 사자. 아침 청량한 공기 마시며 산 능선을 산행하면 구름으로 세수한 숲이 밝은 미소로 맞이한다. 산행 중 만난 구름바다 사진을 올린다.

산행/산행 2023.02.08

전북천리길 완주 내역 소개

전북천리길은 전북의 14개 시‧군의 44개 코스 412km(실지 걷기 405km, 2개 코스 단축하여 걸음 )에 이르는 다양한 길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그 지역의 유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며 지역민들 속에 녹아있는 삶을 들여다보며 걷는 ‘명품길’입니다. 이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전북천리길 내역을 올립니다. 또한 일전에 다 소개하지 못한 천리길 사진 몇장도 같이 올림니다.

겨울 기암절벽의 물윗길, 주상절리, 잔도 등 한탄강트래킹

한탄강(漢灘江)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136㎞ 강으로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로 불려왔으며, 평강과 철원에서 임진강과의 합류점까지 뻗어 있는 현무암 용암대지를 관류하여 곳곳에 수직 절벽과 협곡을 이룬다. 한탄강 일대는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는 다양한 암석층과 함께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와 협곡 등으로 지질학적 자원이 풍부하여 2015년 12월 환경부에 의해 연천군·포천군·철원군에 걸친 유역 1164.74km2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2020년 7월 7일에는 경기 포천시 유역 493.24km2, 연천군 유역 273.65km2, 강원 철원군 유역 398.72km2 등 총 1,165.61km2에 이르는 지역이 국내 4번째로 유네스..

2023년 첫 힐링걷기로 찾아간 월명호수둘레길

월명호수는 전북 군산시 소룡동, 나운동, 해망동, 신풍동에 걸쳐있고 점방산과 설림산 사이를 막아 만든 호수이며 월명공원과 연계되어 월명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1912년에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제1수원지로 T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물안개를 뿜어내는 산 속의 호수로 변하여 산새와 작은 동물들이 목을 축이는 곳이 되었다. 설림산 아래 월명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딛고 가면 숲이 우거지고 봄이면 개나리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이 몰려와 봄을 만끽하면서 놀다가는 공원이다. 2023년 첫 힐링걷기 장소로 월명호수둘레길을 선정하다. 그 이유는 전주에서 가깝고 코스가 험하지 않으며 걷는 거리도 약 3km로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교회 18명이 함께 걸으며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