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민주지산을 어떻게 어떤 방향에서 올라가볼까? 궁리를 하였습니다. 무주 설천면 입구 태권도공원 앞에서 남대천을 건너 충북 영동군 용화면 소재지를 거쳐 지도로만 보아왔던 민주지산로의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해발 900m 도마령 고개를 넘었습니다. 도마령고개는 지리산 정령재 못지않게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급하여 눈이라도 도로에 깔리면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차는 영동 상촌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49번 지방도로를 달려 고자천, 초강천을 건너 물한계곡로를 따라 한없이 깊은 골짜기로 달렸습니다. 차가 골짜기 안으로 들어 갈수록 펜션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여름 휴양하기에 좋은 장소임을 증명하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08:45 해발 500m에 위치한 물한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넓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