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20

나는 어떤 꾼이 될것인가?

「꾼」이란 말은 어떤 일을 전문적,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사는 주변 이웃 중 전문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하여 물건을 사서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들을 장사꾼이라 부릅니다. 두 사람이 힘과 기술을 겨루어 넘어뜨리는 경기의 전문가 씨름꾼, 살림을 알뜰하게 잘하는 살림꾼, 여러 가지 재주가 있는 재주꾼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으로부터 외면 받는 노름꾼, 주정꾼, 사기꾼, 난봉꾼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꾼」이란 접미사가 붙은 말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먼저는 창세기를 읽으면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이 주인 보디발 아내가 죄 짓자고 유혹하나 이를 뿌리치고 모함 받아 감옥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형들이 양식을 사러 왔을 때 그들을 정탐꾼(스파이)이라 ..

글쓰기/단상 2023.02.14

산행하기 좋은 기후에 두번째 찾은 천마산

천마산(天摩山 812m)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 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 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

하나님의 숨결을 찾아서(열여섯번째 찬양: 가시관을 쓰신 예수/클리디스데일리)

2015년 4월5일 주일 오후 3시 예배는 할렐루야찬양대가 2월부터 오랫동안 시간과 정성 그리고 기도로 준비하여 온 부활절 칸타타 「가시관을 쓰신 예수」를 이애영 집사의 명랑하고 낭랑한 나레이터 낭독과 함께 칸타타 전체 14곡 중 10곡을 선곡하여 연습하고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이 곡은 여러 작곡자가 작곡한 것을 D.T.Clydesdale가 편곡한 것을 김두완 박사가 번역하여 아가페음악선교원에서 출판하였습니다. 김두완 박사는 1926.3.27 평안남도 용강에서 김치근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메이지 중고등학교와 서울신학교 및 미국 린다비스타대학원을 졸업하셨습니다. 1949년부터 1974년까지 성신, 보성, 대광고등학교 음악교사를 역임하시고 장신대와 장로회신학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하셨으며 19..

명산의 구름바다

새벽 미명에 높은 산에 오르면 산 정상은 섬이 되고 그 아래는 구름 바다가 된다. 하얀 구름이 솜 이불처럼 골짜기를 덮고 있다가 붉은 해가 떠오르면 요동치며 이리저리 몰려가다가 어느덧 모두 사라진다. 구름은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장막 구름은 하나님이 타고 다니시는 수레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과 징조와 사자. 아침 청량한 공기 마시며 산 능선을 산행하면 구름으로 세수한 숲이 밝은 미소로 맞이한다. 산행 중 만난 구름바다 사진을 올린다.

산행/산행 2023.02.08

숲은 음악의 고향

자연은 각자의 주기(週期)를 가지고 있다. 사계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며, 하루의 낮, 밤이 그렇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호흡과 맥박이며, 활동하고 잠자는 시간 등이 그렇다. 다시 말한다면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며, 이는 본질적으로 음악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마치, 연어가 수 천 킬로미터의 바다를 헤엄쳐 태어난 하천으로 회귀하는 것과 매미 등 각종 생명체가 때를 따라 노래하는 모습 등을 보면 “조물주께서 그렇게 창조하셨다.”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음악은 인간생활의 근본이 되어있다. 사람의 삶 속에서 말(言)보다는 글(文)이 아름답고, 글보다는 시(詩)가 아름답고, 시보다는 음악이 아름답기 때문에 음악은 최고의 예술이다. 숲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나뭇가지에 ..

글쓰기/단상 2023.02.07

전북천리길 완주 내역 소개

전북천리길은 전북의 14개 시‧군의 44개 코스 412km(실지 걷기 405km, 2개 코스 단축하여 걸음 )에 이르는 다양한 길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그 지역의 유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며 지역민들 속에 녹아있는 삶을 들여다보며 걷는 ‘명품길’입니다. 이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전북천리길 내역을 올립니다. 또한 일전에 다 소개하지 못한 천리길 사진 몇장도 같이 올림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찾아서(열다섯번째 : 할렐루야 예수 부활/맥그라나한)

2015년 4월5일 부활주일은 종려주일이 지나고 월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일주일간 “온가족 특별새벽기도회”로 본당에서 모여서 예배와 특송 그리고 기도로 이어지는 주간이었습니다. 월요일 첫날은 180명의 교인이 모여서 예배하였으며 장로들의 특송이 있었고 본인은 한 주간 3층 본당 입구에서 안내를 담당하였습니다. 부활절 11:00 예배 할렐루야찬양대 예배찬양은 J.McGranahan이 작곡하고 R.Field가 편곡한 「할렐루야 예수 부활」입니다. 이곡은 기독교음악사에서 출판한 「명성가 제3집」 P.162에 있는 찬양으로 4/4박자의 라장조 A(1~18마디), B(19~38마디), C(39~64마디) 64마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부분(1~18마디)은 트럼펫과 트럼본의 기쁘고 환희에 찬 연주와 같이 전체 제창으..

꽃들로 사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산 풍경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산림국가입니다. 산림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봄이 오면 화사한 진달래꽃이 온 산마다 피어 손짓합니다. 전남 강진에 소재한 주작산은 바위와 암릉으로 이어져 산행하기 쉽지 않으나 3월 하순경 분홍색 진달래꽃을 활짝 피웁니다. 이어서 여수의 영취산이 3월 말경 온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경남 창원의 천주산도 4월 초순경 온 산을 붉게 물들여 산꾼들을 부릅니다. 대구의 비슬산은 해발고가 높아 4월 중순경 그 넓은 산비탈을 화려하게 달굽니다. 그러나 영하의 늦추위가 심술을 부리면 하루아침에 꽃이 망가집니다. 5월이 오면 해발 천 미터 이하의 웬만한 숲은 연초록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이제 철쭉의 계절입니다. 5월 초순경 전남 보성의 초암산은..

웰빙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