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숲이란 단어는 행정 용어로 산림(山林)과 같은 말로써, 수풀이 줄여서 된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이 숲은 고명한 의사도 치료약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녹색물결이 일렁이는 이곳을 찾으면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우리 몸에 쏟아지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며, 마음을 억압하는 울증(鬱症=우울증)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 주변에서는 심신(心身)이 병들어 삶이 곤고해지면 마지막 수단으로 산림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경치 좋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요양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 구실 못했던 사람이 수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가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다만, 우리가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쳐 버렸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숲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