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26

명소의 출렁다리

우리나라에는 관광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산과 호수 그리고 강이 흐르는 곳곳마다 풍광이 수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유명한 산의 협곡이나 강물 위에 찾는 사람들이 건너며 스릴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현수교 출렁다리가 있어서 전국의 탐방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금년 한해 동안 다녔던 명소의 출렁다리 사진을 모아 소개합니다.

여행 2022.12.29

섬진강 요강바위 장군목길 걷다

장군목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강변길에 속해 있는 순창군 제1길의 명칭이다. 자차로 구미교로 가서 둘레길을 시작하다. 도로 양지편은 쌓인 눈이 많이 녹아 통행에 지장이 없었으나 음지편은 조금 걷기에 신경이 쓰였지만 눈길을 걷는 맛과 멋이 있어 그런대로 좋았다. 이 길은 어제 걸었던 섬진강길 바로 이어지는 곳으로 관할 군 경계만 다를 뿐이다. 한적하고 호젓한 강변길을 휘적휘적 걸어 마실숙박단지를 지나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107m 현수교를 건너다. 강변의 큰 바위들이 거센 물살에 오랫동안 다듬어져 기이한 모양들을 연출하고 있으며 특히 매끄럽게 패인 요강바위는 볼수록 신기하다. 용궐산 암벽 위로 잔도를 만들어 유명해진 하늘길이 손짓한다. 산 아래 용궐산치유의숲 주..

가로수 소감

우리나라 거리거리에는 길을 따라 줄지어 심어놓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일명 가로수(街路樹)입니다. 남쪽지방 순천에는 후박나무 가로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동해(凍害)를 입어 말라죽은 가지가 생기지만, 그래도 상록활엽수로써 항상 싱싱하고 푸른 기상으로 의연한 자태를 지키면서 보는 이의 마음에 생명의 싱그러운 감흥(感興)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여러 해 전에 진도섬 가로수 후박나무에서 보았던 느낌은 잊을 수 없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초록색 잎마다 마치 코팅 약을 발라놓은 것처럼 반짝였고 싱싱한 건강미를 발산하는 후박나무 잎의 건강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보았던 제주도 가로수 먼나무는 난대(暖帶) 상록활엽수로써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적 가치(價値)가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관광..

글쓰기/단상 2022.12.27

감성의 강, 섬진강길 걷다

섬진강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강변길에 속해 있는 임실군 제3길의 명칭이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산과 들에 하얀 이불을 덮어 놓은 것 같지만 도로는 제설 작업과 햇볕으로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다. 전주 남부시장정류장 밑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순창 가는 직행을 타고 강진에서 하차하여 5분 뒤 순창 가는 농어촌 버스로 물우리정류장에 하차하다. 홍수 걱정 없이 건너 다닐 수 있는 새 교량 물우교를 지나 물우리회당 앞 둘레길안내판에 도착하다. 섬진강길은 강변 근처에 있어 물(홍수) 걱정이 끊이지 않아 물우리라 불리는 마을에서 이렇게 시작하다. 물우리 월파정(밀양 박씨 후손들이 선조의 덕을 기리기 위해 1927년 지은 정자)에 이르니 섬진강과 치천이 합수 되는 것을 바라볼..

명소의 포토존

전국에 이름 난 명소가 많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이 있다.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곳, 일생의 추억이 되어 또 찾고 싶은 곳에 잘 만들어진 포토존은 비단 위에 꽃을 보태는 것과 같이 금상첨화(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이 더함의 비유)이다. 근래에 다녀 온 산행이나 트래킹, 여행 등에서 찍어온 포토존을 모아 소개한다.

여행 2022.12.23

하나님의 숨결을 찾아서(열두번째 : 주님을 찾아볼지어다/로버츠)

2015년 3월15일 주일은 사순절 넷째 주로 할렐루야찬양대 예배찬양은 J.V.Roberts가 작곡한 「주님을 찾아볼 지어다」입니다. 이곡은 기독교음악사에서 출판한 「명성가 제1집」 P.461에 있는 찬양으로 3/4박자의 내림가장조 A(1~44마디), B(45~98마디)로 구성되며 전체 98마디로 되어 있습니다. A부분(1~44마디)은 테너 솔로로 되어 있으나 사정상 소프라노 김진순 집사가 4마디 전주 후에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을 찾아볼 지어다 가까이 계실 때 부르라 주님을 찾아볼 지어다 가까이 계실 때 부르라 악한 자의 길 떠나서 불의한 생각 버리고 주 여호와 전으로 돌아올 지어다 주가 자비로 널리 용서하시리 주가 자비로 널리 용서하시리 용서하시리라 용서하시리라 이어서 B부분(45~98마디)이 솔로와 ..

바다 냄새 바람을 맞으며 걷는 새만금바람길

새만금바람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해안길에 속해 있는 김제시 제1길의 명칭이다. 이 길은 만경강 둑 위를 걸으며 옛 바다를 보는 길과 숲길, 산길 등이 어우러져 있다. 시작은 진봉면사무소 옆 고사교회 울타리를 따라 올라간 진봉방조제 비포장 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새만금 바다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이 비를 요란하게 잠깐 뿌린다. 방조제 둑길에 세워놓은 바람개비가 불어오는 바람에 정신없이 돈다. 만경강변은 까마득한 억새와 갈대밭이 이어지고 방조제 안쪽은 김제평야가 지평선을 이루고 있어 혼자 걷는 자의 마음을 확 트이게 한다. 전선포(바다에서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려 후기부터 군사항구) 방조제 아래 새만금바람길 인증스탬프 함이 있다. 이어서 물갯벌 구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은 자신의 꿈과 연결(連結)되어 있습니다. 꿈은 어릴 때 좋게 보였던 일이나, 해 보고 싶은 일과 밀접한 관련(關聯)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보고 그들을 돕는 것을 좋게 여겼던 어린이들은 나중에 의사나 간호사 또는 자선사업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귀감(龜鑑)이 되는 경우도 봅니다. 물론, 신앙을 가진 후 늦게 사 하나님의 감동을 따라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역(使役)을 사명으로 알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지 하나님의 손길은 우주와 사람 가운데서 간섭(干涉)하시고 역사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성장과정에 비쳐진 세상의 모습은 어른이 된 후 나타날 자화상(自畵像)과 연관되어 있는 것을 보면, 어린시기 올바른 ..

글쓰기/단상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