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리산둘레길 걷기

지리산둘레길 스토리(19코스 오미~방광)

산애고 2024. 11. 22. 06:00

2020.10.20.() 06:30 집을 나서 김밥집에서 점심으로 김밥 한 줄을 사서 06:40 현대3차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103번 버스가 오기에 승차하였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평소보다 십분 이상 일찍 버스가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금만 늦장을 부렸으면 차를 못 탈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동부대로 느티나무 가로수가 노란색, 빨간색 옷으로 갈아입고 환영하는 듯 보여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이 사방에서 보여 눈이 즐겁습니다.

전주역 마중길 가장자리에 심어 놓은 느티나무도 형형색색의 황홀한 모습으로 변하여 저절로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습니다.

전주역 광장에 서니 태양이 산 능선에서 막 나오면서 찬란한 빛을 비추어 댑니다.

07:15 무궁화를 타고 느긋하게 앉아 휙휙 지나가는 차창을 보면서 곡성 초입의 섬진강 흐르는 모습을 사진 찍으려 하였으나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압록역으로 가는 방향 섬진강도 마찬가지이었습니다.

08:13 구례구역 밖으로 걸어 나왔으나 안개가 걷히질 않습니다.

08:30 구례읍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서 09:20 토지면을 거쳐 간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09:30 토지면 초입의 오미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곡전재명풍한옥 고택을 지나 운조루 앞으로 가서 안내판과 연못과 입구를 사진에 담고 지리산둘레길 이정표 앞에서 어떤 방문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미(五美)마을은 어떤 5가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한옥이 참 많이 있었고 그 중에는 펜션이나 한의원이 있었습니다.

마을 아래 저수지 둑길을 지날 때 안개가 무럭무럭 피어나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제 겨우 안개가 사라지나 봅니다.

산길로 한참을 가다 다시 도로로 나와서 하사마을 저수지와 마을우물을 지나 정자나무와 쉼터와 아직 추수하지 않은 황금 들판을 바라보니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하사마을에서 상사마을 가는 도로가 끝에 효자 이규익을 기리는 사당도 있었습니다.

상사마을 입구에서 마을 위 산길로 접어드니 둘레길 이정표가 있고 녹차 밭이 간간이 있었으며 미색의 고운 꽃이 피기 시작하여 사진에 담았습니다.

벤치가 있는 쉼터에 앉아 두유를 먹고 다시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산 속 길로 이어지는 둘레길에 보라색 쑥부쟁이, 보라색 두메부추가 심심찮게 보입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나무가 마을 곳곳에 있고 주변에 감나무 과수원도 여럿 있었습니다.

황전마을을 지나니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가 있고 노고단탐방안네센터와 생태원이 보였으며 벤치에 앉아 김밥을 먹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여러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많이 있는 것이 화엄사 입구로 보였습니다.

월등파크호텔을 끼고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걸었습니다.

산길에서 바라보는 구례 황금 들판과 섬진강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KT지리산수련관 위 임도변 정자에 잠시 쉬면서 배추밭에 물 주러 온 80세 어느 노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숲길이 수한 마을길로 이어지는 곳에 약수터가 있어서 물 한 모금을 먹어 보았습니다.

수령 오백년 된 마을 느티나무가 마을 입구에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천년을 산다고 하여 마을마다 느티나무를 정자목으로 심는다고 합니다.

들판을 지나 방광마을로 들어서니 수백 년 묵은 정자나무가 맞아주며 서울에서 혼자 둘레길을 걷는 어떤 사람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13:30 방광마을정류장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삶은 계란과 고구마를 먹었습니다.

오늘 12.3km를 걸었고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14:09 구례읍 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와서 15:00 구례구역 가는 버스로 역에 와서 15:41 무궁화로 전주로 향하였습니다.

몸은 노곤합니다.

그러나 댓가 없이 이러한 결과는 없기에 즐겁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19코스
별 칭 황금물결 들판 바라보며 숲속 걷다 트래킹일자 2020.10.20
구 간 오미마을하사마을상사마을황전마을지리산남부탐방안내소KT수련관수한마을방광마을정류장
이동 방법 기차(전주07:15무궁화-구례구08:13) 구례(09:20-오미마을정류장09:30도착),
방광(14:09-구례15:00), 구례구역/기차15:41-전주
걷기 시작 09:30 걷기 마침 13:30
거리(km) 12.3 소요시간 4:00 동행 혼자
풍경과 느낌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는 것은 낮밤의 기온 차이가 많다는 증거이리라.
하사마을 도로변에 공동우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마을 끝에는 효자 이규익 지려가 있었다.
상사마을 녹차꽃이 핀 녹차밭가를 지나 산 중턱을 지나면서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구례들판과 파란 섬진강이 구불거리며 흘러가는 풍경을 보면서 걷다.
마을마다 느티나무 정자목이 거대하게 자라 마을을 지켜본다.
마을마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노란 감이 익어간다.
비 고 오늘은 안개가 짙게 끼어 아침 햇살에 겨우 하늘로 오른다.
날씨는 맑고 쾌청하며 하늘은 새파랗다.
가을 풍경과 야생화를 벗 삼으며 혼자 걷는 길도 눈 둘 곳도 많고 들려오는 소리 많은 요즘에 누리는 호사다.

 

오미마을 운조루정류장
운조루 들어가는 곳의 연못
오미마을 한옥스테이
오미저수지의 아침
둘레길 가는 데크계단
하사마을과 하사저수지 풍경
하사마을 우물
안내판
하사마을 정자나무와 들판
상사마을 둘레길에서 바라본 섬진강 방향 풍경
이정표
둘레길 시누대숲길
이정표
가을야생화 감국
둘레길에서 내려다 본 섬진강과 구례읍 풍경
지리산둘레길 녹차밭
둘레길의 산억새
마산천과 황전리
황전리 마산천변 둘레길
국립공원탐방원 입구
국립공원남부관리소
둘레길 풍경
이정표
수한마을 가는 마을 샘
둘레길의 수한마을 정자나무와 쉼터
방광저수지 위 황금물결로 뒤덮힌 논들
방광마을 정자나무에서
참새미골캠핑장 숲
참새미마을 앞 둥글고 커다란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