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은 “가고파” 가곡의 배경이 되는 ‘그 파란 바다’가 있는 도시입니다.
또 “물 좋은 마산의 명물 무학 소주”란 방송 광고로 어느 덧 우리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도시입니다.
2018. 1.17(수) 새벽부터 서둘러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서 06:30 등산배낭을 메고서 집을 나섰습니다.
제2호선 전철로 부산 서부 사상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마산가는 직통 표(3,500원)를 구입하여 마산행 버스에 오르니 어느덧 07:00입니다.
버스는 07:10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07:50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산은 창원시에 흡수되어 시외버스터미널은 마산회원구 함성2동이 되었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와서 지하도를 통하여 반대편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707번 좌석버스를 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부한대로 약수터정류장을 확인하고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버스는 3・15대로를 달려 마산역, 서원곡 정류장을 지나 약수터정류장에 탑승한지 15분 뒤에 도착하여서 이곳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서원곡계곡을 따라 약수터를 지나 한참을 올라가니 ‘365 사랑계단’이 나타났으며 이 계단은 나무테크로 계단마다 날자 스티커가 1월1일부터 12월31까지 365개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365 계단을 다 오르니 서마지기 공터(약 680m 해발고)가 나타났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농토를 일구었으며 그 넓이가 서마지기 평수였나 봅니다.
이곳에서 다시 건강 365 계단이 다시 시작되어 300m 위쪽 정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무학산(舞鶴山)은 ‘학이 춤추는 모습의 산’이라고 합니다.
정상에서 백운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트래킹화가 아주 불편하고 위험하였습니다.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의 진가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이제 스틱을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하면서 하산하였습니다.
바위들이 많은 능선과 하산 길은 아주 위험하였습니다.
이렇게 내려오다 등산객을 만나면 반가워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넸습니다.
올라갈 때 보았던 무학약수터가 나타나니 무척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산불감시초소 앞 에어 먼지털이 앞에 가서 바지에 묻은 진흙과 신발의 흙을 떨어내고서 내려가다 올라갈 때 지나친 표지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주기철 목사님 일사각오 순례길” 안내판이었습니다.
“그가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이곳 근처에서 목회하시면서 틈만 나면 학봉 오르는 십자바위에서 기도하셨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시고 모진 고문과 형벌을 믿음으로 이겨내신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을 소개하고 있어 참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주차장에서 계곡을 건너 계곡 따라 길게 조성된 나무테크 길을 걸어 마침내 11:55 서원곡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연무로 마산항과 근처 섬들과 도시 풍경을 잘 볼 수 없었으나 산행의 기쁨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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