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티아고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에 소재한 기점・소악도(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를 일컫는 말이다.
순례자의 섬, 기점・소악도에 속하는 신안 증도면은 주민 90% 이상이 기독교인이다. 이는 일 년에 아홉 켤레 고무신이 닳아질 정도로 섬을 돌아다니며 전도한 한국교회 역사상 첫 여성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12사도의 순례길은 문준경 전도사가 걸었던 섬과 섬 사이의 노두길이 모티브가 되어 조성되었다. 12사도 이름으로 지어진 기도처는 12개의 작은 건축미술 작품이 있는 곳으로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노두길’(돌로 만든 징검다리로 지금은 콘크리트 포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하루 두 번씩 이 노두길이 사라졌다 생겼다 하므로 물때를 맞추어야 섬 사이를 왕래할 수 있다. 1번 작품(베드로 기도처/건강의 집)부터 12번(가롯 유다 기도처/지혜의 집)까지 12km(3시간 정도)를 걸어야한다.
게스트하우스(소기점도), 식당겸 쉼터(소악도 소악교회/문준경 전도사가 세운 증도면의 11교회 중 마지막 교회)가 있으며 신안 압해도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소악도선착장 또는 대기점도선착장에서 내려 걸을 수 있다.
넓은 갯벌과 낮은 언덕, 야산으로 이루어진 섬4개가 노두길로, 섬1개는 모래밭으로 연결되어 바닷물이 가득차면 수평선이 되었다가 물이 빠지면 지평선이 된다.
12개의 기도처는 가장 작은 공간으로 누구나 들러서 기도, 묵상, 쉼,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점・소악도는 유네스코생물권보존지역(2009년, 2016년)으로 지정되었다.
송공항에서 기점・소악도가는 배(06:50, 09:30, 12:50, 15:30/4회)와 돌아오는 배(08:25, 11:05, 14:25, 17:05/4회)편이 있다.
▶ 코스 : 대기점도선착장→베드로기도처(건강의집) →안드레기도처(생각하는 집) →야고보기도처 (그리움의 집)→요한기도처(생명평화의 집) →빌립기도처(행복의 집) →바돌로매(감사의 집) →도마기도처(인연의 집) →마태기도처(기쁨의 집) →작은 야고보(소원의 집) →유다기도처(칭찬의 집) →시몬기도처(사랑의 집) →가롯유다기도처(지혜의 집) →소악도선착장/2024.3.4, 12km(3:00 소요)
▶ 12사도 순례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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