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래(명승 제63호)는 충남 부여읍의 부소산 서쪽 기슭의 백마강에 있는 나루터 일대를 말한다. 백마강은 공주를 지나온 금강이 부여를 지나가는 한 구간을 말하며 부여읍 정동리 앞에 위치한 범바위에서부터 부여읍 현북리 파진산 모퉁이까지의 16km 구간을 보통 백마강이라고 한다.
또한 구드래는 ‘구들돌’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이 구들돌이 다시 구드래로 변하여 오늘날의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백마강 상류에는 겨우 한 사람 정도 앉을 수 있는 크기의 바위가 하나 있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용을 낚았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조룡대다. 소정방은 조룡대에서 용을 낚을 때 용이 좋아하는 말을 미끼로 썼는데 백마를 미끼로 용을 낚은 강이라 하여 백마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조룡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부소산에 자리한 고란사(皐蘭寺)와 낙화암(落花岩)을 볼 수 있다. 낙화암은 백제 멸망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바위다. 660년(의자왕 20)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함락되자 궁녀 3,000여 명이 이 바위 위에서 백마강으로 투신하여 죽었다고 한다. 궁녀들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꽃이 지는 모습 같다고 해서 낙화암이라 이름 지은 것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 구드래조각공원을 거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고란사선착장으로 가서 낙화암과 백화정, 부소산 정상 사자루를 탐방하다.
다시 유람선으로 나루터 주변 코스모스 꽃밭과 백마강 임시부교를 걷다.
▶ 탐방일시 : 2023.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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