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희망

산애고 2023. 1. 10. 06:00

 

희망은 한 줄기 빛과 같습니다.

주변이 캄캄하여 도무지 앞길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며 한 숨만 쉴 때에 혜성처럼 나타나는 빛입니다.

그 빛은 유일한 인도자요, 의지하는 힘입니다.

현재의 형편이 암울하고 의미 없는 것처럼 보여도 유일하게 보이는 출구입니다.

그것은 긴 터널의 출구와 같습니다.

 

희망은 처음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처음 것은 소중한 순간입니다.

좀 어설프고 어리게 보여도 당사자에게는 대견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사람은 처음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첫 사랑, 처음 만남, 첫 경험, 첫해, 첫날 등 모두 소중합니다. 희망은 이와 같습니다.

 

희망은 생명과 같습니다.

생명은 성장하고 자랍니다. 생명은 살아 움직입니다.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롭습니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입니다.

덴마크 철학자 키엘 케골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반대로, ‘희망은 생명에 이르는 약이라고 하여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희망은 절망을 이겨내게 하는 힘입니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데서 새싹처럼 돋아나는 힘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허물어지지 않게 지탱하여 주는 버팀목입니다.

지금은 주변 환경이 어렵더라도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바라는 것입니다.

 

희망은 미래와 같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희망은 시간을 당기어 보는 망원경과 같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던 것들이 찬란한 빛을 띠고 다가와 손짓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희망은 구원과 같습니다.

천 길 낭떠러지를 기어오르는 데 위에서 내려진 유일한 밧줄이요, 의지하는 생명줄입니다.

오직 한 길, 구원의 길입니다.

 

희망은 날개와 같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날개입니다. 아무 곳이나 거침없이 갈 수 있는 신기한 날개입니다.

현재의 상황하고는 아무런 관계없이 날아가는 힘입니다.

다가오는 새 날을 향하여 날아가는 힘입니다.

하나님이 인생에게 베풀어 주신 아주 소중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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