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시인 김삿갓유적지는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에 있다. 그는 화순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구암리에는 그가 머물다가 운명한 집과 김삿갓동산의 수많은 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망미대도 있다. 연둔리숲정이 맞은편 마을이 구암리이어서 겸하여 여행을 할 수 있다.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다. 1807년(순조7년)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동면에서 출생한 김삿갓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황해도 곡산, 경기도 가평, 광주, 강원도 평창등을 전전하다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자랐던 선생은 20세 때 영월동헌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규탄하라.”(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는 시험 제목의 향시(鄕試)에서 장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 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하였다. 그 후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화순 구암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다니면서 방랑 걸식하였다.
▶ 코스 : 구암리입구→망미대→김삿갓동산→운명한 집/2022. 6.29, 1km(1:2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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