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재(280m)는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과 완주군 구이면 상하보마을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남고산성, 학산과 연계되어 있는 우리의 삶의 고개요, 보부상의 고개였다.
우마차가 다닐 만큼 폭이 넓고 지게에 짐을 지고 넘던 고개는 거친 숨소리 속에도 희망의 날개를 펼치며 힘든 줄 모르고 넘나들던 어버이들이 있었다. 보광재는 보덕화상이 창건한 구이 보광사 뒤편의 고개라 해 보광재 또는 화객도(귀한 손님들이 넘어오는 고개), 복호항지맥(호랑이이나 곰이 엎드려있는 형상)이라 하여 복항재라고도 불리었으나 통상 보광재라 불렸다.
흑석이 많아 일제치하시 석탄을 채굴한 흑성굴이 원형을 유지한 채 보존되어 있으며 흑석골 계곡물이 사납게 몰아친다 하여 공수내를 지역주민들은 다리 옆 막걸리집 딸 공수가 있어 떱떱하고 목이 말라 막걸리가 생각나면 공수네 가서 막걸리 한잔하게 하여 공수내라 했다는 주민들의 재미난 얘기가 있다. 동네 어귀에는 천주교 신도들의 순교장소요 동학혁명 지도자 김개남 장군의 처형장 초록바위가 있으며 그 이유는 전주천 물속에 비친 바위가 초록색으로 보여 초록바위라 하였다고 한다.
▶코스 : 상하보버스종점→고덕산등산로→보광재→흑석골→서학광장→서서학예그린아파트정류장/2022. 1.28, 6km(2:30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