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노후와 건강 계명

산애고 2021. 1. 7. 11:31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어가기 마련입니다. 이 과정에서 호칭도 다양합니다.

식사 때 음식점을 찾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병원을 찾을 때 어르신이라고 불러 주니 듣기도 좋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배려라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만 65세가 되면 경로(敬老)”라는 이름으로 노인들에게 베푸는 혜택 즉, 전철 무료 이용을 할 수 있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시설 등에 무료입장도 있습니다.

 

사람이 시니어가 되면 몸이 점점 아프거나 고장이 나고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흔한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여러 좋은 말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 중에서 세 의사와 두 보약에 대한 말이 있습니다.

세 의사는

먼저, 음식물 섭취는 위장의 75%만 채우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먹는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정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임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배고플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때, 공짜로 마음껏 먹을 수 있을 때 등이 되면 폭식하거나 과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누구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의지로 식탐을 조절한 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질병은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식생활을 어떻게 하느냐는 매우 중대하여 그 충고를 항상 새겨두려 합니다.

둘째는, 수면입니다.

건강은 충분한 잠을 잘 때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일에 분주하며 극심한 경쟁 가운데 신경이 날카롭게 되고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그로인해 각종 암을 비롯하여 건강 이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을 푹 자고 나면 정신과 몸이 새롭게 재충전 됩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수면을 항상 염두에 두려 합니다.

셋째, 적당한 운동입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귀찮아 집니다. 그래서 침대에 오래 누워있으면 육체가 편하지만 정신과 몸이 게을러지고 망가집니다.

오히려 적당한 일과 활동은 생활을 활기차게 합니다.

산악회 산행을 동행 하면 70대 노인들이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서로 대화를 통하여 생활에 활력을 얻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산행 속도를 조절하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산행을 하면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으면서 호흡이 거칠어지고 다리도 아프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무와 풀과 새들과 바람과 물소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마음과 몸이 힐링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무리하지 않는 산행과 트래킹을 계속 하려고 합니다.

두 보약은

첫째, 웃음입니다.

혹자는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 합니다. 사실 힘들고 만만찮은 현실에서 웃음을 찾으려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선 웃는 삶을 살면 어떤 형편에도 웃음이 생긴다고 합니다.

마치 펌프에 마중물을 넣고 펌프대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지하수가 관을 타고 콸콸 흘러나오듯이 말입니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주 안에서 기뻐하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뻐하는 모습, 웃음과 친해지려 합니다.

둘째, 사랑입니다.

사랑은 입으로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우리들을 키우셨던 어머니들의 위대한 사랑은 바로 희생이었습니다.

자식들을 목숨처럼 여겨 자신보다 자녀의 입에 먹을 것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고 입혀주시고 돌보아 주신 사랑 덕에 오늘에 우리가 존재합니다.

나이 들어가면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참 좋습니다.

오랜 세월 정도 들었지만 알뜰살뜰 챙겨주는 깊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선생이 되어 우리가 할 바를 깨닫게 하여 줍니다. 철이 듭니다.

그러므로 더 많은 관심과 배려, 대화를 이어가려 합니다.

 

눈 감아보면 청소년 시기가 엊그제 같으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젊은 시절이 어제 같지만 노인이 되어 점점 익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수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지만 사는 날 동안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다가 하늘나라 가고 싶습니다.

나이 들면 생각이 깊어진다고 하는데 세 의사와 두 보약잘 챙겨 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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