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마을(비석・감천문화마을) 투어는 전주 등고산악회 회원으로 동참하였다. 먼저, 부산 서구 아미동의 아미초등학교 입구에서 비석문화마을 산비탈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일본인 공동묘지(일본인은 화장문화) 위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세운 비석마을은 묘지 비석들이 계단, 축대, 주춧돌로 사용되었다. 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비좁은 골목길과 비탈면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을 리모델링하여 안내센터, 포토존, 옛 사진들, 까페, 피란민박물관, 옛 놀이 벽화(고무줄놀이, 말 타기 등)를 만들어 관광문화마을이 되었다.
이어지는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은 피란민들과 태극도(대순진리회)의 신도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맨 땅에 주민 스스로 집을 짓고 소규모 마을을 이루었으나 피난민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부산의 평지들이 시가지로 가득 차 결국 어쩔 수 없이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던 산비탈까지 마을이 형성되었다.
부산시에서는 보존형 재개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였고 괜찮은 경치와 분위기가 여러 입소문을 타고 감천2동이 점차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감천문화마을은 2019년에 연간 방문객 200만 명 이상, 이 중 외국인 관광객 60% 이상일 정도로 유명 관광지로 성장했으나 해당 마을의 주민들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방문자센터, 까페, 먹거리 가게, 상품 가게 등을 거쳐 골목길을 걸으며 전망대에 올라서면 한국의 마추픽츠, 산토리나로 변환시킨 계단식 주거형태와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색채, 미로와 같은 골목길을 볼 수 있었다.
▶ 코스 : 아미초등학교입구→비석마을→피란민박물관→감천마을→전망대→천마산→누리바라기전망대(남부민동)→계단식빌라→수직엘리베이터→경사형엘리베이터(천마하늘길)→남부민초등학교→공동어시장정류장/2025. 1.16. 8km(3:00 소요)
천마산 정상 돌탑에서
▶ 부산 문화마을투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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