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화) 06:42 전주역에서 여수엑스포 가는 KTX를 타고 남원역에 07:07 도착하여 역승강장에서 07:25 주천 가는 시내버스에 올라 07:40 주천면소재지 외평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렇게 일찍 서두른 이유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기 전 시원할 때 산행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도로 건너 “지리산둘레길 시작점” 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원천천 징검다리를 건너 주천면에서 이백면소재지로 이어지는 장백산로 아스발트길을 걸으면서 지리산만복대 능선을 바라보니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분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분위기 이었습니다.
4차선 도로가 내송마을 입구에 둘레길 안내판은 “해발 600m 운봉을 향해 오르는 오르막 2km”가 시작됨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마을 들판에 심겨진 벼는 새파란 모습으로 생육이 활발하게 진행됨을 보여주었습니다.
민가가 끝나고 조금 올라가자 “옛날 남원장을 보러 다니면서 쉬어갔다는 주막터” 자리에 서어나무 숲이 있고,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다 잠든 의병장 조경남의 발을 개미들이 물어서 깨웠다”라는 이야기가 있는 “개미정지”가 나타나서 땀을 식히며 휴식을 가졌습니다.
둘레길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였고 나무수국이 피어 있었으며 여름 날씨에 오르막길을 오르니 땀은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어느덧 구룡치를 올라 평평한 길이 이어지는 곳에 벤치가 놓여 있어 땀을 훔치며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어서 아름드리 소나무를 작은 소나무가 뿌리에서 올라와 휘감아 올라가며 한 몸을 이룬 “연리지” 소나무가 나타났고 남원의 소설가 윤영근님의 “사랑은 하나이어라” 글이 새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평지 소나무 숲길은 걷기가 아주 좋아서 부지런히 걷다보니 반대편에서 혼자 또는 그룹으로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덕치에서 운봉으로 계속 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09:50 어느덧 덕치마을을 지나 구룡폭포로 가는 순환코스로 접어들어 다시 아스발트 도로를 걸었습니다.
지리산 만복대(1,430m) 아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원천천 이름으로 흘러 해발 450m 지점의 암벽을 타고 힘차게 흘러가면서 “구룡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가 물에 씻겨 커다란 웅덩이를 이루고 다시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무데크길과 계단을 오르내리며 구룡계곡 아래로 걸어 육모정에 이르렀습니다.
12:10 호경삼거리 로타리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12km에 4:30이 소요되었습니다.
언제 누구와 와도 좋은 산행길입니다.
같이 동행하며 벗이 되어준 노 장로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마지막 숙제로 남은 지리산둘레길1코스 다 걷지 못한 보충수업을 하였습니다.
2020.11. 6(금) 09:18 무궁화로 전주를 출발하여 09:53 남원에 도착하여 역전정류장 안 따뜻한 벤치에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10:30 주천 고기리 가는 버스에 올라타자 버스는 주천면 둘레길 출발과 종점 지점을 지나 이백면사무소와 여원치를 거쳐 운봉읍과 산덕리, 수철리를 통과하여 11:40 덕산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부터 1코스 보완 트래킹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2020. 4.21(화) 남원 운봉 연재에서부터 노치마을까지 백두대간 산행을 하고서 이어서 둘레길을 따라 덕산정류장까지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눈에 익은 도로와 마을들을 지나자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 아직 살아 계시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 세걸산, 만복대 등이 이어진 지리산 능선 아래로 노란 낙엽송 단풍이 보여 아름다웠지만 묘목을 심을 때 힘들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주촌천 제방 길은 갈대와 억새가 하얀 수염을 흩날리고 벚나무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를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렸으며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가장교를 건너 다시 제방 길을 걷다가 이내 행정마을 구도로 길로 접어드니 우람한 정자나무 2구루가 아직 노란 단풍잎을 흔들어대며 반가워합니다.
운봉 공안리 계곡에서 내려오는 람천을 건너는 행정교를 지나 삼산마을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보고서 다시 제방 길을 따라 가다 행정리 서어나무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름드리 서어나무 군락지는 역시 명품 숲이었습니다.
아직 붙어 있는 노란 단풍잎을 보며 사진에 담았습니다.
람천과 주촌천이 합쳐지는 곳을 지나 12:20 쉼터가 나와서 벤치에 앉아 카스테라빵과 바나나 2개를 점심 대용으로 먹었습니다.
남원양묘장 제방 길은 양편으로 벚나무가 잘 자라 아름드리가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 것 같습니다.
양묘장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비추어 졌습니다.
시설양묘를 위한 대형 비닐하우스 여러 동과 저온저장고, 대형 농기계 창고, 대형 작업장, 근로자 쉼터 등이 건축되어 있고 부지 한 가운데로 지방도로가 뚫려서 자동차가 다닙니다.
낙엽송 포트묘, 편백 포트묘와 노지 포트묘 등을 보면서 운봉읍으로 걸어갔습니다.
옛날 장터에 5일장이 섰으나 너무 초라하였습니다.
13:00 둘레길 보충 수업을 마치고 우체국정류장에서 13:05 남원역 가는 시내버스로 역전 가서 14:31 무궁화로 전주에 15:06 도착하여 역전정류장에서 15:16 103번 시내버스로 집에 왔습니다.
오늘 트래킹거리 4km에 1:20 소요 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밀린 숙제 마침 기분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약간 비가 왔지만 트래킹이 끝난 뒤이었으며 거제도에서 왔다는 4명의 둘레길 방문객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1코스 | |||||||||||
별 칭 | 지리산고원지대 올라 서다 | 트래킹일자 | 2019. 7. 2 2020. 4.21 및 11.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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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남원시 주천면 둘레길센터(외평마을) →내송마을→개미정자→구룡치(사무락다무락)→회덕마을→노치마을→가장마을→행정마을(서어나무숲)→남원양묘장→운봉읍사무소 | ||||||||||
이동 방법 | 자차(노 장로)로 전주역 KTX 기차(전주출발 06:42~남원도착07:07) 남원역에서 시내버스(07:25~주천둘레길입구 07:40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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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 | 07:45 | 걷기 마침 | 회덕 10:00 호경교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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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km) | 14.3 | 소요시간 | 5:30 | 동행 | 노기섭장로, 혼자 | ||||||
풍경과 느낌 | 남원역사 앞 보도블록에 “여기가 지리산둘레길 시작과 끝입니다.” 동판이 묻혀있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지난여름 둘레길을 걸을 때 혼자(여자)서 걷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음을 느끼다. 노치마을 공동우물과 아름드리 소나무는 전형적 마을공동체를 보는 느낌을 받다. 운봉 삼산리의 소나무 숲과 행정리의 서어나무숲은 멋지고 아름다운 숲이다. 길이 보존해야 할 숲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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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 처음에는 지리산둘레길 제1코스 구룡폭포 순환코스로 산행하면서 청년시절 다녀갔던 구룡폭포와 계곡을 걸었다. 두 번째는 운봉연재에서 백두대간 길과 둘레길 노치~가장마을을 걸었다. 세 번째는 보충수업으로 가장마을~운봉읍까지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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