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천벚꽃길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 체육공원 서시천 둑길을 따라 광의면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20km 코스로 걷기여행(지리산둘레길 18코스 13.4km/오미↔난동구간 중 서시천구간 중복)이나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 길이다. 아직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의 따스한 봄 햇살을 받은 벚나무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이다. 노란 산수유꽃, 빨간 홍매화와 함께 구례의 삼색 삼화인 하얀 벚꽃은 한때 일본 나무로 알려져 수난을 당하기도 했지만 고려 시대의 팔만대장경의 약 60%가 벚나무로 만들어졌고, 조선시대 인조 임금의 명으로 화엄사 일대에 무기용으로 올벚나무를 심었던 역사 등을 볼 때 우리나라 토종 나무임에 틀림없다. 구례군 문척면 동해마을부터 간전면 남도대교 인근까지 약 20여 km의 섬진강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