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봉 3

가을정취와 장엄한 지리산능선을 조망하는 만복대 산행

만복대(萬福臺 1,438m)는 지리산서북능선에 우뚝 솟아있으며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장엄한 능선(25.5㎞)을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두대간의 가장 마지막에 솟은 웅장한 경관과 맞물려 우리나라 산악의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성을 고루 갖춰 흔히 민족의 영산으로 불린다. 지리산이란 지명에 대해 현재 남아 있는 역사물로 가장 오래된 것은 통일신라시대(1887년)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쓴 쌍계사 에 등장하는 지리산(智異山)이다. 신라 5악(岳) 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고 해 지리산이라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백두산 맥이 뻗어 내렸다는 의미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 했다. 지리..

산행/산행 2023.09.11

남원 고리봉 산행

고리봉(鐶峰, 708.9m)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방촌리 산141-1에 위치하나 금지면과 대강면에 걸쳐있고 그럭재를 지나면 설악산의 용아장성의 축소판으로서 험한 암릉을 거니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문덕봉으로 이어진다. 해발 60m의 저지대인 금지평야에 우뚝 솟아오른 험준한 암릉과 절벽단애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적에 요천의 암벽에 소금 배를 매어두었던 쇠고리를 박아 놓은 고리가 있어서 고리봉의 이름을 얻었다. 지금은 요천강의 수심이 낮아져 배가 드나들 수 없지만, 예전에는 소금을 실은 배가 경남 하동에서 구례와 곡성의 섬진강을 거쳐 남원성 동쪽 오수정(五樹亭)에 닻을 내렸다고 한다. 고리봉에 올라서면 남원시가지와 주생, 금지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으로 운해에 감싸여 있는 지리연봉의 장엄한 모습과 서쪽 섬진강..

산행/산행 2021.06.07

바래봉, 철쭉단지, 세걸산, 만복대, 고리봉, 성삼재(지리산 정령치 능선 )

바래봉(1,165m)은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하며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이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 한다. ※ 블야 100 만복대(萬福臺 1438.4m)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을 형성하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일부이다. 풍수지리에서 福이 많은 곳이라 하여 만복대로 이름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