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천리길은 네가지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시군별 자연환경과 접근성과 자원(역사, 문화, 관광)의 연계성이 우수한노선으로 선정되어 있다. 전주시는 3개의 산들길이 있으나 오늘은 '한옥마을둘레길'(전주시제1길)을 걷다. 이 둘레길은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시작하여 양사제(가람 이병기의 집필실)와 전주향교를 둘러 본 뒤, 천주천을 따라 걷다가 한벽당(조선초기 문신 최담이 지은 것으로 시인, 묵객들이 시와 풍류를 즐기던 곳)을 지나 한벽굴(일제 강점기 철길 굴)과 자연생태박물관(전주천생태학습)을 통과하여 치명자산성지(천주교순교자 묻힌곳)에 이르다. 이 길은 '바람쐬는 길' 명칭이 붙어 있는 한적한 곳으로 가로수의 환영을 받으며 가족과 연인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