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아끼지 말자

산애고 2026. 4. 23. 06:00

 

고 이어령 교수께서 살면서 절대 아끼면 안 되는 것을 말하였다.

그는 삶은 써야 비로소 살아진다.”라고 말했다. 아끼는 것이 미덕일 때도 있지만, 어떤 영역은 아끼는 순간 오히려 인생이 작아진다 라고 했다.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줄여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줄이면 안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첫째, 배움에 쓰는 시간이다.

지식을 얻기 위한 시간이 줄어들면 생각도 함께 멈춘다. 그는 배움이 멈추면 나이는 금방 늙는다.”라고 했다.

새로운 것을 익히는 행위는 나이를 거스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삶의 기운을 계속 다시 태어나게 한다. 나이를 핑계로 배움을 줄이면 세계는 점점 좁아진다.

둘째,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이다.

말 한마디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힘은 어떤 선물보다 크다. 그는 말의 온도를 삶의 품격으로 보았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잘 지내냐는 안부처럼 작은 표현들이 관계의 틀을 지킨다. 아끼는 순간 잃는 건 말이 아니라 사람이다.

셋째, 돌보는 마음이다.

몸과 마음을 챙기는 일은 사치가 아니라 의무에 가깝다. 건강을 뒤로 미루면 결국 삶 전체가 흔들린다.

그는 몸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몸을 잘 써야 오래간다.”라고 말했다. 휴식, 운동, 검진 같은 기본적인 돌봄을 줄이면 삶의 중심도 함께 기운다.

넷째, 경험에 과감히 쓰는 용기이다.

평생 돈만 모으고 정작 써보지 못한 사람은 결국 삶의 큰 기쁨을 놓친다고 했다. 여행, 새로운 취미, 특별한 식사처럼 인생을 넓히는 경험은 나중으로 미루면 빛을 잃는다.

경험에 쓰는 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더 깊은 의미가 되어 돌아온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했다. 삶은 아끼지 않을 때, 비로소 살아진다.

배움과 말, 돌봄과 경험은 쓸수록 깊어지고 나눌수록 넓어진다.

무엇을 절약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잃지 않고 지켜낼 것인가가 인생의 무게를 결정한다.

삶의 품위는 결국, “어디에 마음을 쓰느냐에서 갈린다.

 

위의 글을 읽고서 갑자기 마음이 환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 대부분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여 배움에 쓰는 시간을 인색하거나 아예 배제한다. 나도 인색한 편에 속한다.

또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을 아낀다. 이제부터는 따뜻한 말에 너그러운 사람이 되도록 하고, 따뜻한 말 건네는 것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

몸과 마음을 챙기는 일에는 어느 정도 실천해 왔다. 특히, 경험을 위하여 ‘100대 명산 도전과 완등, 가고 싶은 백섬백길 완주, 지리산둘레길 완주, 전북천리길 완주등을 과감하게 도전한 일은 잘한 일 같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안에서 나의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고쳐 나가고자 하며 잘한 부분은 계속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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