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부산 회동호둘레길탐방기

산애고 2026. 4. 2. 06:00

 

회동저수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에 위치한 저수지로 수영강 상류에 건설된 인공 저수지이며 면적은 231, 저수량은 1,850만 톤이다. 부산 회동동에서 출발하여 회동수원지 둘레길 20km를 걸을 수 있으며, 오륜대라고 불리는 산악절벽이 절경이고 오륜대가 위치한 부엉산 (높이 175m)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어 회동수원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회동호둘레길 중 땅뫼산 둘레는 황토 숲길로 1.7km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발 씻는 곳과 정자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상현마을에서 부엉산, 땅뫼산, 명장저수사업소(회동지소), 동대교까지 8.8km(3시간 소요) 구간은 부산 갈맷길 8-1 구간과 겹치고 있었다.

2026.02.20.() 새벽부터 서둘러 전주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고속버스앱 비회원으로 예매한 티켓을 발급받기 위해 무인발급기에 결재카드를 넣어 티켓을 발급받고, 06:40 부산(노포) 가는 우등고속버스 3번 좌석에 앉았다. 눈을 감고 잠을 자려 하였지만 점차 밝아오는 대지의 풍경이 차창으로 지나쳐, 궁금증을 외면할 수 없어 눈을 들어 창밖을 바라보았다. 버스는 좌석이 승용차보다 높아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만덕산계곡, 마이산계곡, 진양호 등이 멀리 더 잘 보였으며 대부분 낯익은 풍경이었다.

고속버스가 진주휴게소에서 15분 휴식이 있었으나 어떤 승객이 먹을 것을 사 오느라 2분 정도 더 지체되었다.

09:50 고속버스는 노포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출구통로의 음식점으로 가서 김밥 한 줄(4,000)을 사서 배낭에 넣고 노포역 앞 도로 건너편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로 15분쯤 달려 회동저수지 상류 선동상현마을(10:13)에 도착하였다.

회동호는 오랜 가뭄으로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회동호둘레길 간판을 지나 초입 부분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고 호수변은 황토길로, 그 안쪽으로는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호수변 황토길 끝에는 반원 모양의 데크전망대에 포토존이 있었다. ‘금정구 갈맷길 8코스 1구간글씨와 물고기 떼, 갈맷길 상징의 포토존 2m 앞에는 핸드폰 거치대까지 시설하여 놓았고, 이 지역이 여울생태숲구역이었다.

호수 수변로 숲길은 잘 정비되어 곳곳에 이정표와 쉼터 겸 전망대가 시설되어 있었다.

숲길은 오랜 가뭄으로 바싹 말라 있었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온도는 14도까지 오르고 있어 봄기운이 느껴졌다.

솔숲길을 돌아가니 마을이 나타났고 이정표는 선동상현마을까지 1.57km(30) 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으며 호연정, 늘솜 등 음식점(오리고기 등) 간판이 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산들 사이를 가득하게 채우고 있었으나 산그림자가 호수에 드리워 파란 호수가 아니고 좀 어두운색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목련집(음식점) 앞 삼거리 길에서 종업원에게 길을 물의니 아스팔트 도로 따라 가면 가기가 편하고 호수둘레길로 가면 험하지만 부엉산전망대로 갈 수 있다.”라고 하였다.

호수둘레길은 정수장 가는 길로 울타리와 대문으로 막아져 있었으나 도보로 통행할 수 있도록 작은 문이 열려 있었다.

정수장길 호수 방향 울타리에는 ()의 길, 노마드문학회 부산문예창작아카데미안내판이 붙어있고 일정 간격으로 꽃담(권애숙), 굿바이(문인규), 눈사랑(구화) 등 시판이 걸어져 있어서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였다.

정수장을 지나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파란 호수와 부엉산 수직에 가까운 험한 절벽이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었다.

부엉산 올라가는 데크길과 나무계단, 숲길은 양편으로 말목을 세우고 줄을 매여 있었으며 지그재그 길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기에 힘듬을 조금 덜어 주었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또 올라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부엉산전망대(오륜대전망대)에 이르렀다. 땅뫼산 방향에서 먼저 온 팀이 자리를 뜨려고 하여서 어떤 한 사람에게 부엉산(175m)’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하였다. 부엉산포토존은 부엉이 모습이 있어서 이곳 주변에 부엉이가 사는 것으로 짐작되었다.

전망대에 서니 상현마을 방향 호수 풍경과 땅뫼산 방향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신록이 우거지고 물이 차고 넘칠 때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울 것 같았다. 전망대 옆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감시원이 근무하고 있어서 하산 길을 물어 수변길로 내려갔다.

오륜마을 초입에 대숲 길이 연결되고 쉼터가 나왔으며 그곳에 건강더하기 뱃살빼기시설로 MX(24~25인치), S(26~27인치), M(28~29인치), L(30.5~32인치), XL(33.5인치), XXL(35인치), 35인치이상으로 7개 칸이 만들어져 있어 자신의 체형을 체험할 수 있었다.

()판들이 걸려진 데크길을 지나 땅뫼산 황토숲길로 들어서자 약2m 폭 황토길이 이어졌고 탐방객들과 맨발로 황토길을 걷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숲길은 일부 편백숲, 솔숲길을 지나 낙엽활엽수 숲길이 이어졌으며 수변로에 2층 정자쉼터와 데크쉼터가 있어서 벤치에 앉아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김밥은 촉촉하고 맛이 있었다.

오륜대는 데크길과 쉼터가 곳곳에 있고 정월대보름에 사용하려고 달집까지 지어져 있었으며 넓은 데크광장에 포토존과 오륜동갈맷길 버스킹존’, 연못과 분수, 정자 쉼터도 있었다.

이정표는 명장정수사업소회동지소까지 2.3km를 알려주고 있었다.

평상과 탁자 벤치 등의 쉼터와 화장실 있는 곳을 지나자, 숲길을 끼고 오륜동 유아숲체험장이 있었으며 체험장을 돌아 잘 정비된 숲길을 걸어가자 멀리 회동댐이 보였다.

호수는 산의 지형에 따라 들어왔다 나오기를 반복하였고 수변을 따라 숲길이 이어졌으며 곳곳에 벤치와 탁자가 있는 쉼터가 있어서 걷다가 쉬어 가는데 참 좋았다.

파란 호수에는 청동오리가 떠다니다가 잠수하여 보이지 않다가 불쑥 수면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수면을 박차고 날라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기도 하였다.

회동댐 가기 전 마지막 전망쉼터가 25번째쯤 전망쉼터 같았다.

다시 데크계단을 올라가 댐 아래로 내려가는 위에는 회동교차로 구조물이 지나고 있었으며 데크계단을 내려서자 금정 회동호둘레길간판이 있었다. 이어서 화장실과 분수 정원, 명장정수사업소회동지소가 나타났으며 500m쯤 더 나아가니 수영강을 따라 데크길과 갈맷길 이정표가 나타났다.

수영강 데크길에 회동교까지 3개소의 간이쉼터가 있었으며 회동교에서 우측으로 돌아가자 시내버스종점차고지가 있고 13:38 ‘회동동종점정류장에 도착하였다. 8.8km 거리를 3시간 25분 걸려 걸었다. 평일임에도 회동호둘레길에서 여러 걷기팀들을 만난 것을 보면 부산 시민에게 보물과 같은 곳으로 여겨지리라 추정해 본다.

13:50 99번 버스로 부전역으로 이동하여 15:06 새마을열차로 순천(17:47 13,400)으로 가서 다시 18:25 KTX(8,700) 열차로 전주(19:26)에 도착하고, 전주역정류장에서 19:37 103-2 시내버스로 집에 들어서니 19:54이다. 오늘 14시간 동안 움직여 2만보쯤 걸었고, 경비가 76,000원 들었다. 땀도 많이 흘렸으나 기분은 좋았다.

먼 길 안전하게 지키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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