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운장산 산행)

산애고 2024. 3. 7. 06:00

전주에 살면서 여러 번 운일암반일암계곡을 오가면서 피암목재를 거쳐 갔지만, 막상 운장산을 등산하여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마음먹고 2017. 6.17()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피암목재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녹음 우거진 숲길을 걷자니 먼지가 풀썩 풀썩 올라와 가뭄의 심각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뿌리가 깊지 않은 관목과 풀 등의 잎이 축 늘어져 있어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힘든 구간이 꼭 있었기에 깔딱고개가 나와도 겁나지 않았고 쉬었다 가기를 더 반복하면 해결되었습니다.

아직 초여름이나 산행하면 땀이 많이 나 자꾸 이마를 타고 안경으로 땀방울이 떨어져 조금 가다 땀을 훔치곤 하였습니다.

운장산 서봉(1,120m)은 칠성대 라고도 불리었으며 커다란 바위 위에 표지석이 있었습니다.

바위 능선을 타고 500m쯤 진행하여 중봉 운장대(1,126m) 표지석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운장산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이 은거했던 오성대가 있던 곳이라 하여 선생의 자인 운장(雲長)을 따 운장산이라 불려 졌다고 합니다.

칠성대에서 운장대 간 거리 만큼 걷자 거대한 암봉 위에 동봉(1,133m) 삼장봉 표지석이 나타났으나 표지석 위쪽이 조금 떨어져 나가있어 보기가 민망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정표(내처사동 2.8km)가 있는 능선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내처사동 계곡에도 물이 말라 조금씩 고여 있는 곳에서 세수하고 쉬었습니다.

어떤 등산객의 호의로 김 장로님이 그 분의 차를 타고 피암목재로 가서 아침에 타고 온 차를 가져와서 편안하게 복귀하면서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였습니다.

 

 

피암목재 들머리에서
안내판
숲길 등산로
산행하다 지인들 찍어주다
서봉 이정표
서봉에서
암릉에서 뒤돌아본 풍경
암봉 올라가는 계단
암릉 등산로에서
운장대에서
이정표
암봉 올라가다 암봉과 건너편 풍경
삼장봉에서
이정표
하산길
내처사동 가지 전 쉼터
내처사동 계곡(가뭄으로 계곡 수량 거의 없음)
내처사동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