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무엇으로 감사할까

산애고 2022. 11. 23. 06:00

 

이해인 시인은 감사와 행복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감사가 힘들 적에도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오래오래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도 훈련(訓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을 배우고 수 없는 훈련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므로 그 분야의 정상(頂上)에 올라서기 때문입니다. 입술로 매사에 감사하고 또 생활로 감사한다면 그 습관은 인격이 되어 감사의 사람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유(萬有)의 주인이시므로 감사할 수없는 상황도 하나님의 섭리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마침내 선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라 믿습니다.

 

어떻게 감사할까? 생각하다가 신약성경 골로새서 3장을 읽으면서 먼저 찬양하는 일에 감사하여야겠다.”라고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실 나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찬양사역 이였습니다. 오랜 세월 반복된 봉사요,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던 시간이었기에 여기에서 재정비하여 일어서는 것이 마땅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하셨고 또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고 지었단말씀입니다.(43:21) 찬송은 찬양 시()에다 곡을 붙여 노래를 하여야 곡조 있는 찬송이 됩니다. 그러니 찬양시만 있어도 훌륭한 하나님의 찬송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악적 지식이 없거나 부족하여 노래를 못해도 말로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 은혜, 구원, 감사, 위대하심, 전능하심, 거룩하심 등 하나님의 속성과 하신 일을 짧은 한마디로 또는 성경구절로 찬송할 수 있습니다. 배우지 못한 사람은 배우지 못한 대로, 배운 사람은 배운 대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은 주신 재능대로 모든 사람이 찬송하면, 그 사람의 형편(形便)과 처지(處地)를 따라 그 마음과 찬송을 받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규칙적인 리듬을 따라, 한 사람 보다는 여러 형제자매가 어울려 다양하지만 통일된 음색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을 아름다운 노래로 찬송할 때, 찬송하는 자신들의 가슴은 희열과 만족과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한 주제로 공동체가 한 목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 때 하나 됨을 느끼듯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하여 성막예배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대(노래하는 자들)를 세우시고 24시간 성막 안에 찬송이 그치지 않게 하신 것은, 하나님 보좌 곁에 찬송하는 천사들을 두시고 그 천사들이 밤낮없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찬송하는 모습대로 하늘의 모형을 이 땅에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배(禮拜)는 소중합니다. 신앙생활의 꽃입니다. 특히, 주일 날 온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믿음의 핵심이 됩니다. 이 예배에서 예배찬양을 담당하는 찬양대 일원으로 섬긴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매사에 순서가 있듯이 감사를 회복하는 처음은 찬양의 감사를 들겠습니다. 사실 세상의 아름답고 예술적인 노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래를 부른 자들이 다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자녀가 부릅니다. 음악적 기준으로 볼 때 아름답지 못하거나 예술적이지 못할 지라도, 진심으로 찬송하는 자는 다 행복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찬송의 회복이 꼭 필요합니다. 당연(當然)합니다. 주여! 언제나 감사로 찬양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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